수도권·대도시 vs 지방, 격차 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김광수 의원 '환자·보호자 부담 경감 위한 정부 재정지원 시급'
2019.10.20 14:5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지난 2016년 시작된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수도권·대도시와 지방 간 격차가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충남·강원·전북·경남 등은 1만명 당 5개가 채 되지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이 복지부로부터 제출 받은 ‘지역별 인구 1만명 당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상 수’에 따르면 전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참여기관은 510개소·4만2539개 병상으로 우리나라 인구 1만명당 병상 수는 8.3개였다.
 
인천·부산·서울 등 대도시의 1만명 당 병상수는 각각 15.4개·14.6개·9.3개 등으로 높았다. 반면 제주·충남·강원·전북·경남 등의 경우 1만명 당 병상 수는 5개가 채 되지 않았다. 대도시와 지방 간 의료 인프라 격차가 간호간병통합서비스에서도 그대로 확인된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인천(15.4개), 부산(14.6개), 대전(14.3개), 대구(13.1개), 서울(9.3개), 광주(7.1개), 경북(7.0개), 울산(7.0개), 경기(6.9개), 전남(5.7개), 충북(5.6개), 경남(4.4개), 전북(4.4개), 강원(4.3개), 충남(3.4개), 제주(2.6개) 등 순이었다.
 
이 때문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지역별 격차 감소를 위한 대책 마련은 물론, 간호인력 수급 대책 마련 및 참여기관에 대한 정부의 재정 지원 등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 의원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전문 간호인력이 응급상황 발생 시 즉각 조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해 환자와 보호자 모두 높은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제주·충남·강원·전북·경남 등 지방은 평균보다 현저히 낮다”고 말했다.
 
이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환자와 보호자의 경제적·신체적·정서적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수도권과 지방간의 격차 문제를 즉각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