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다시 증가세···이틀간 51명·57명 '수도권 비상'
서울 방판업체 집단감염 여파 30명대서 늘어…확진 총 1만1776명·완치 1만552명
2020.06.07 10:4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8일만에 50명대에 진입한데 이어 다시 급증했다.
 

서울 이태원 클럽과 경기 물류센터, 교회 소모임, 방문판매업체, 탁구클럽 등으로 이어지면서 수도권지역 확산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과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각각 51명, 57명 발생해 누적 1만177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달 28부터 31일까지 나흘간 각각 79명, 58명, 39명, 27명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달 들어 수도권 교회 소모임 집단감염 여파로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실제 1일 35명, 2일 38명, 3일 49명, 4일 39명, 5일 39명으로 닷새 연속 30∼40명대를 기록하다가 주말인 6일 51명과 이날 58명으로 늘었다.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체계 기준인 50명을 넘은 것은 지난달 29일 58명 이후 8일 만에 6일 처음이다. 하지만 7일엔 이보다 증가하면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6일과 7일 신규 확지는 서울 관악구 건강용품판매점인 ‘리치웨이’와 관련해 가장 많이 나왔다. 확진자 대부분이 고위험군인 고령층으로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아울러 서울 양천구 탁구클럽과 경기 용인시 교회 모임 등에서도 새로 10여명의 확진자가 나오자 방역당국은 밀폐된 환경에서의 활동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6일 신규 확진자 중 감염경로를 따지만 43명은 국내 지역발생, 8명은 해외유입이다. 특히 공항 검역 단계에서 5명이 양성 확인됐다.


국내 지역발생 43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23명, 인천 10명, 경기 7명 등 수도권에서만 40명이 나왔다. 그 외에 경북·경남·충남·강원에서 각 1명이 추가됐다.


7일의 경우 국내 지역발생만 53명을 기록했으며, 4명이 해외유입(공항검역 2명)이다. 지역별로는 대구 1명을 제외하면 모수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서울 27명, 경기 19명, 인천 6명 등이다.


다행히 사망자는 이틀 동안 나오지 않아 273명을 유지했다. 전체 치명률은 2.32% 수준이지만 60세 이상 2.64%, 70세 이상 10.56%, 80세 이상 26.13%로 급격이 올라간다.


완치돼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각각 25명, 21명씩 늘어 총 1만552명이 됐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26명, 36명 늘어 951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누적 검사자는 100만명을 돌파해 101만2769명이 됐다. 이 가운데 97만451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2만6481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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