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항암제 라인 강화···벤코드주 확보
식약처, 에자이 혈액암치료제 심벤다 '퍼스트제네릭' 품목 허가
2020.11.12 18:1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보령제약이 에자이 혈액암치료제 '심벤다주'의 퍼스트 제네릭을 도입하면서 항암제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보령제약의 벤코드주 25mg(벤다무스틴염산염), 벤코드주100mg(벤다무스틴염산염)을 품목 허가했다. 

벤코드주는 2011년 한국에자이가 허가 받은 심벤다주의 제네릭 품목으로 국내 최초 도입됐다. 심벤다주는  2018년 9월부터 급여목록에 등재됐으며, 현재 희귀의약품으로도 지정돼 있다.
 

지난해 심벤다는 국내에서 25억원(아이큐비아 기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해당 약제의 적응증은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여포형 림프종에서 리툭시맙과 병용요법에 쓰인다.

희귀의약품 대상 질환으로는 ▲플루다라빈이 포함된 항암화학요법이 부적합하며 Binet stage B 또는 C에 해당하는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의 1차 치료요법,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에 적합하지 않고 진단 시 신경병증으로 인해 탈리도마이드 또는 보르테조밉의 투여가 부적합한 65세 이상 Durie-Salmon stage III 또는 진행성 stage II에 해당되는 다발골수종 환자에게 프레드니손과 병용요법 등이다.

보령제약은 벤코드주 도입으로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실제 보령제약은 올해 항암제 분야에서 '제2의 카나브 신화'를 쓰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기존 항암사업본부를 ONCO(항암) 부문으로 승격, 항암제 마케팅·영업 역량을 강화한 것은 물론 포트폴리오와 신약개발을 위한 R&D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엔 미국 일라이릴리로부터 항암제 '젬자'(성분명 젬시타빈염산염)의 한국 내 판권 및 허가권 등을 확보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보령제약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항암제 분야를 선정하고 투자를 강화해나고 있다"며 "이를 위한 연구개발도 진행하며, 영업 및 마케팅 조직을 개편해 사업 역량을 높이고, 글로벌 제약사 품목도 도입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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