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장 선거 후보들 '병협과 소통 확대' 한 목소리
이달 4일 병원협회 주관 정견 발표 개최, '의협-병협 긴밀 협력' 주장
2021.03.05 05:4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병원협회와 늘 소통과 화합하는 의사협회 만들겠다"

4일 오후 대한병원협회(회장 정영호) 주관으로 열린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후보자 정견 발표'에서 대한 의사협회장 후보들은 하나같이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의 소통, 상생, 협력을 강조했다. 
 
특히 후보들은 전국 병원에 소속된 전공의, 봉직의, 대학교수, 병원장 등 의사들의 권익을 보호하겠다며 앞다둬 말했다.
 
이번 의협회장 선거 기호 1번 임현택 후보(51, 충남의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의사협회와 병원협회는 자주 만나 의사를 교환해야 한다. 만남이 생산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나와야 한다"면서 "의원과 병원이 물 흐르듯 역할을 정립하고 만족할 만한 일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병원과 의원이 무한경쟁해선 안 된다. 한정된 파이를 키워야 한다. 의료가 구내식당 밥이 아닌 호텔 음식임을 홍보해야 한다"며 "왜냐면 독일은 벤츠로 선진국이 됐다"고 설명했다.
 
기호 2번 유태욱 후보(58, 연세대 원주의대,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의사협회와 병원협회 모두 본질적으로 같은 일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말로만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병원협회를 의사협회 회무에 참여시키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병원협회 추천 의사를 최고위원과 상임이사에 참여시키겠다. 타 후보들 입장을 포용해 도움을 청하겠다“며 ”의사 첫 MBA 취득과 삼상서울병원 발전계획 수립 등 회무와 경영을 거시적으로 볼 수 있는 준비된 후보"라고 자신했다.

"정부 각개격파 전략에 당하면 안되고 상생적 전략 공유 절실" 
 
기호 3번 이필수 후보(59, 전남의대, 흉부외과 전문의)는 "의사협회는 개원의 단체라는 이미지를 안타깝게 생각한다. 개원의와 봉직의, 전공의 등을 참여시킨 원탁회의를 운영하겠다"면서 "병원협회과 정례적 협의체를 구성해 소통과 화합하는 의사협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의사협회와 병원협회 간 소통이 부족했다. 회장이 된다면 수시 소통으로 저수가 등을 개선하겠다"며 "회장 임기 후 정치 진출의 징검다리가 아닌 고향으로 내려가 진료하는 의사로 돌아가겠다"고 약속했다.
 
기호 4번 박홍준 후보(62, 연세의대,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병원협회와 의사협회는 힘을 합쳐 부조리한 제도를 개선하고 새로운 파이를 창출해야 한다"면서 "양 단체 회장의 대화채널과 유명무실한 의병정 협의체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대학교수와 봉직의, 개원의 등을 경험해 각 직역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그동안 병원협회와 의사협회는 성공하지 못하는 시간을 보내왔다 머리를 맞대고 미래지향적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호 5번 이동욱 후보(50, 경북의대, 산부인과 전문의) 역시 "병원협회와 의사협회가 다를 수 없다. 대기업도 노조와 상생하는 시대"라면서 "양단체가 전략적으로 공조해야 한다. 서로 다른 얘기를 하면 정부 전략에 당할 수밖에 없다"고 환기시켰다.
 
이 후보는 "양 단체 모두 정부의 각개격파에 당하면 안 된다. 상생적 전략관계가 필요하다. 소탐대실하지 말아야 한다"며 "병원협회와 전략적 협조 관계에 기여할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기호 6번 김동석 후보(62, 조선의대, 산부인과 전문의)는 "병원협회와 의사협회는 상생과 협력으로 각자 역할을 다해야 한다. 누가 주도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서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답변했다.
 
김 후보는 "중요한 것은 국민과 의사회원 신뢰를 얻는 것이다. 의사협회가 개원의단체로 보이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며 "직역 업무를 위임해 의사협회 힘을 빼겠다. 의료단체 위상 정립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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