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회장 등 집행부 조력자'
임장배 후보
2021.04.12 08:4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제30대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 후보 선거가 박성민 후보와 임장배 후보 등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또 부의장 후보로는 5명, 감사 후보로는 7명이 도전장을 던졌다. 대의원회 의장 등은 오는 4월 25일 제73차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대한의사협회 기자단이 임장배 후보[사진]를 만났다.[편집자주]
 
Q.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 선거에 출마한 계기는

꾸준한 대한의사협회 활동으로 대의원회 회무를 누구보다 잘 할 자신이있었다. 1991년 구 의사회 총무를 시작으로 30여년 의사회 활동을 했다. 지역 대의원회 부의장, 의장, 의협 대의원회 대변인, 의협 대의원회 부의장도 경험했다. 


Q. 대의원회 발전을 위한 주요 공약은

대의원회는 집행부를 견제할 수도 있고 상호 협조 할 수 있다. 집행부로부터 종속적인 위치에서 벗어나 기능의 자율성도 보장하고자 한다. 대의원회의 자유, 자율, 다양성을 모두 인정하고 보장하고싶다.
가장 큰 공약이자 목표는 의협 정관 제 2조의 "회원 권익 보호"이다. 이를 위해 분과위원회 강화, 분과의결 중시, 의전 축소, 빠른 안건 처리, '운영위원회 의장단-실행위원-대변인' 효율적 업무 분담, 의권 선언문 제정, 의장-대의원-회원 3단계 유기적 시스템을 조성하고자 한다.


Q. 대의원회 의장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이 같은 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해 의장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대의원은 회의하는 사람들이다. 회원을 섬기고 민의를 대변하는 대의원회 리더는 때로는 집행부에게 버팀목이자 조력자가 돼야한다. 대의원들과 소통과 화합해 통합을 이루고 회원 권익 보호에 앞장설 것이다. 소수 의견도 존중하며 각 대의원의 자율, 자유, 다양성 또한 보장해야 한다.


Q. 과거 대의원회의장을 선출할 때 같은 지역에서 두 차례 연속으로 선출하지 않는 지역안배를 해왔다. 또 의협회장과도 수도권-비수도권 관계를 고려해왔다. 이번 의장 선거에서도 이 같은 지역안배가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데 관례화된 지역안배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선거로 결정되는 회장과 대의원회 의장 선출 모든 것은 회원들의 선택에 맡기는 것이 좋겠다. 과거엔 회무 효율성을 따지면서 수도권 회장과 넓은 지역의 대의원 구성의 대표성을 고려해 지역출신 의장이 합리적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생각한다. 16개 시도회가 다르고 집행부인 회장과 대의기관인 대의원회가 서로 역할이 다른 기구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다고 생각한다.


"회원 권익 보호 앞장서고 대의원회 쇄신 개혁TF 구성"
"분과委 강화하고 안건 신속 처리, 의장-대의원회-회원 3단계 유기적 시스템 구축" 
"한국여자의사회, 대한의사협회 편입 적극 환영" 

Q. 새로 출범한 제41대 의협 집행부 행보에 어떠한 감시자 역할을 할 것인지, 대의원회와 의협 집행부는 어떤 관계여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집행부와 대의기관인 대의원회 목표는 '회원 권익 보호'로 동일하다고 본다.대의원회는 집행부를 견제할 수도 상호 협조할 수도 있다. 또한 대의원회는 집행부의 종속적 위치에서 벗어나 기능의 자율성도 보장돼야한다. 회원을 섬기고 회원의 민의를 대변하는 대의원회는 향후 3년 집행부의 버팀목이자 조력자의 역할을 해야한다고 본다.


Q.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를 바라보는 상반된 시각이 있다. 일부는 집행부를 견제하기 위해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일부는 집행부가 회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토록 역할 축소 입장이다. 후보께서는 대의원회 운영위 역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운영위원회의 가장 큰 역할은 중앙 대의원 의견 수렴을 거치는 것으로 상시 국회 기능이다. 1년 1회 정기 총회와 때로 열리는 임시총회만으로는 대의원회 기능은 매우 축소될 것이다. 의장단, 대변인, 실행위원, 운영위원, 사무처 직원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앞으로 대의원들이 원하는 운영위원회로 바꿀 계획이다.
 

Q. 대의원회 구성이 ‘고인물’,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지적이 있고, 대의원회에 참신하고 의욕적인 인물이 대거 발탁돼 본연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대의원회 개혁 필요성에 대한 입장과 개혁이 필요하다면 어떻게 바꿀건지

대의원들은 회원들이 뽑는 것이고 의욕적이고 참신한 분이 후보에 나서면 해결될 것이다. 이번 당선자 대부분 지역, 직역에서 많은 경험과 능력을 갖추신 분들로 알고 있다. 또한 3년마다 새로 선출된 신임대의원님들의 비중은 거의 2/3 이상인걸로 알고있다. 대의원회 개혁TF 특별위원회가 활동한다. 이 위원회가 다시 만들어지면 대의원님들이 원하는 변화가 진행될 것 같다.


Q. 한국여자의사회가 의협의 정식 산하단체로 들어오는 안건이 이번 정기대의원총회에 상정됐다. 여의사회가 정식 산하단체가 되면 대의원을 배정해야하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여의사회가 산하단체로 들어오는 것은 적극 환영한다. 25%에 육박하는 많은 회원들이 있어 배려하는 쪽으로 배정 문제는 논의될 것 같다. 결론적으로 개인적으로는 당연하다고 여기며 적극 환영한다.


Q. 지난해 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 배정과 관련해 논란이 있었다. 교수 대의원 축소 논란이 그것인데 이로 인해 직역 갈등도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고정 대의원 수 조정과 관련한 견해는

정수 논란으로 인한 직역 갈등, 분열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된다. 어느 직역의 것이 다른 직역으로 가는 것은 구색 맞추기, 비합리적, 분열조장을 초래한다. 개혁TF에서 논의할 것이나 소외감도 불평도 없어야된다. 현재 대의원 정수는 회원수가 6만명일때와 동일하다. 당연히 전체 대의원 수는 늘려야한다.지역 대의원도 대표성을 살릴정도의 수는 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20개 이상의 시,군을 가진 도의사회에 7명 대의원은 대표성이 적다고 생각한다.


Q. 끝으로 회원들에게 할 말이 있다면

이익단체인 대한의사협회 목표는 '회원 권익 보호'다. 대의원회는 앞으로 3년간 집행부를 견제하기보다 협조해서 작금의 위기를 돌파할 것이다. 함께 가고 싶다. 시대의 아픔을 함께 하며 의사회와 함께 가고 싶다. 같이가면 외롭지도 두렵지도 억울하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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