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때보다 통과 가능성 높은 '간호사 단독법'
법안 발의 의원 대부분 보건복지委 제1·2 법안소위 소속···4월 미논의 가능성도
2021.04.18 18:3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의료계가 사활을 걸고 막았던 간호법 제정안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보건복지위) 통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간호법에 공동 발의로 이름을 올린 의원 대부분이 보건복지위 제1법안심사소위원회(제1 법안소위), 제2법안심사소위원회(제2 법안소위) 위원이기 때문이다. 공동 발의안 명단은 마치 제1·2 법안소위 위원 명단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겹친다.
 
18일 국회에 따르면 4월 임시국회에서 간호법 제정안이 논의될 경우 통과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 보인다. 단순히 여야 의원이 모두 발의했다거나, 발의한 의원 중 한 명이 보건복지위원장이어서 그렇다는 차원의 이야기가 아니다.
 
현재 간호법안은 최연숙 국민의당 의원(발의 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보건복지위원장),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 등 3인이 대표 발의했는데, 공동 발의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거의 대다수 의원들이 제1·2 법안소위 소속이다. 어느 법안소위에서 논의되든, 어떤 형식으로든 통과될 것이란 예상이 가능한 부분이다.
 
현재 제1 법안소위에는 더불어민주당 강병원·김성주·김원이·남인순·서영석·신현영 의원, 국민의힘 강기윤(제1 법안소위원장)·김미애·서정숙 의원, 국민의당 최연숙 의원, 무소속 전봉민 의원 등이 포함돼 있다.
 
제2 법안소위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성주·고영인·정춘숙·최종윤·최혜영·허종식 의원, 국민의힘 강기윤·백종헌·이종성 의원, 무소속 이용호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중 최연숙 국민의당 의원안 공동 발의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는 제1 법안소위 소속 김매·서정숙 의원 등이, 제2 법안소위 소속 고영인·백종헌·이종성 의원 등이다.
 
김민석 의원안 공동 발의자 명단에는 제1 법안소위 소속 강병원·김원이·남인순·서영석·최연숙 의원 등이, 제2 법안소위 소속 고영인·정춘숙·최종윤·허종식·이용호 의원 등이 대거 함께 했다.
 
서정숙 의원안 공동 발의자 명단에는 제1 법안소위 소속 김미애·최연숙 의원 등이, 제2 법안소위 소속 백종헌·이종성 의원 등이 있다.
 
특히 3명의 의원이 발의한 간호법 제정안 내용이 대동소이 하다는 점, 세 가지 안에 이름을 올린 위원들 모두를 모을 경우 사실상 제1·2 법안소위 소속 의원 명단이 완성된다는 점 등은 시사 하는 바가 크다.
 
의료계에서도 현재 통과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와 관련 의협은 최근 국회에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지난 국회에서도 몇 차례 발의된 바 있으나, 실제 통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면서도 “4월 임시국회에서 간호 단독법이 논의가 된다면 보건복지위 통과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의료기관은 경영 부담과 억울한 행정처분을 겪을 것이며, 이는 의료기관의 연쇄적인 폐업으로 인한 의료시스템이 뒤흔들릴 수도 있는 문제”라고 우려했다.
 
단 4월 임시국회에서 간호법 제정안이 논의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보건복지위 관계자는 “현재 4월 임시국회에서 논의할 안건을 협의 중”이라며 “지난 2월 미심사 및 계속심사 법안들 중심으로 정해지면서 일부 법안이 추가될 것 같다”고 말했다.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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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코로느 04.21 22:19
    코로나로 너무나 애쓰시는 모습 보았습니다 응원합니다
  • 간호법 제발 04.21 22:10
    모든 간호사 선생님들 존경합니다 응원합니다
  • 궁금 04.19 20:08
    간호법 통과 된다고 해서 조무사 해고 안될거구요. 다만 의료기관에서 하는 일이 좀 달라지는것 뿐인데(간호업무는 금지, 다른 일들을 담당하게 될듯함.) 어떤 밥벌이를 말씀하시는건지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잘 이해가 안가서 그러는데 설명좀 부탁해요
  • 임금림 04.19 17:06
    간무사고 요양보호사고 의사지시에서 간호사지시로 가고 우리들도 밥벌이 안뺐긴다고 우리협회랑 협의해 주신다면 우리도 방해안한다 근데 그걸 보장안해주잖아요 대화도 안해준다면서요
  • 04.19 19:18
    간협이 조무사협회랑 도대체 어떤점을 협의해야 하는데요? 무면허 의료행위 가능하게 해달라고 하는거요?
  • 04.19 18:05
    원래 간호사 보조하는 인력아닌가요? 간호법이 생긴다고 간호조무사를 해고하는 것도 아니고 조무사협회에서 원하는건 중앙회설립 전문대 조무사과 개설 밀고나가려고 발악하는거 들어달라는 거 아닌가?
  • 간호법 꼭 04.19 14:58
    이번엔 꼭 통화시켜주새요

    이번 코로나 사태 뿐만이 아닌 앞으로도 다가올 국가 전염병 사태에 있어 간호사 처우 개선은 꼭 필요합니다. 우리 간호사 선생님들이 힘 내실 수 있게 나라에서 도와주세요!!!!!
  • 간호사 04.19 10:41
    진짜 이번엔 좀 해봅시다!!! 의사들이 할일 우리가 하지 않게 제발좀!!! 몇십년을 발의하고 퇴짜맞고 ..... 이번에는 진짜 힘좀 내봅시다!!
  • 04.20 08:46
    지방 신설대학병원..도 인턴잡을 간호사에게 시키네요............ 꼭 간호법 통과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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