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휴온스 '미국 공략'···대웅 나보타 역대 최고 매출
美 시장 공략 속도 내는 'K-보톡스'
2021.04.19 12:2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K 보톡스가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4월 1일 휴젤이 미국 진출을 선언한데 이어 이번에는 휴온스가 'K-보툴리눔 톡신' 대열에 합류했다. 대웅제약은 그면 2월 한달동안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휴온스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자회사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미국 아쿠아빗홀딩스(AQUAVIT HOLDINGS LLC.)와 '휴톡스(국내 상품명 : 리즈톡스)'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로열티, 마일스톤을 포함해 10년간 총 4000억원 규모다. 현지 임상 및 허가, 마케팅, 영업은 아쿠아빗이 담당하게 된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국내에서 생산한 휴톡스 완제품을 공급한다. 

아쿠아빗은 보툴리눔 톡신 시술 등 에스테틱 시술에 특화된 마이크로 인젝터 ‘아쿠아골드’를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테크놀로지 전문 기업이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아쿠아빗은 미국 등 전세계 약 2만여 의료진에 대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고 수십 년간 미국 제약∙바이오 분야 전문가들과 엘러간 출신 보톡스 마케팅 담당자들이 핵심 경영진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휴톡스의 미국 시장 안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휴온스글로벌은 휴톡스 북미 시장 진출 시기를 2024년으로 잡고 있다. 연내 미국 FDA에 임상 IND를 신청하고 오는 2023년까지 현지 임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휴젤도 최근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휴젤은 지난 1일 미국 FDA에 미간주름을 적응증으로 하는 보툴리눔톡신(보톡스) 제제 '레티보'(Letybo) 50·100유닛(Unit)에 대한 품목허가 신청서(BLA)를 제출했다. 휴젤은 레티보 허가 시점을 2022년으로 잡고 있다.

휴젤 미국 자회사인 휴젤아메리카는 지난해 5월 선임된 제임스 하트만 대표가 이끌고 있다. 제임스 하트만은 미국 앨러간 출신이다. 미국 앨러간에서 보톡스 론칭에 참여했고 영업이사로 활약했다. 독일 멀츠사 북미지역 부사장도 역임했다.

대웅제약 보톨리눔 톡신 제품도 미국시장에서 희소식을 전했다. 지난 2월 한달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한 것이다. 

관세청 무역통계자료(TRASS)에 따르면 지난 2월 21일부터 3월 21일까지 미국으로 수출된 한국 보툴리눔 톡신 규모는 555만2000만 달러(약 63억 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 FDA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수출할 수 있도록 허가받은 기업은 2021년 4월 기준 대웅제약이 유일하기 때문에 대미(美) 보툴리눔 톡신 수출 기록은 사실상 대웅제약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 실적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대웅제약이 공시한 작년 나보타 전 세계 매출은 504억 원이다. 그런데 올해는 한 달 동안 미국에서만 작년 전체 매출의 약 12%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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