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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H 검사로 난소 나이 측정 및 여성질환 진단 가능"
최리화 전문의(GC녹십자의료재단 진단검사의학과)
[ 2021년 04월 25일 20시 20분 ]
최근 초혼 연령 증가로 늦어진 출산 시기, 환경적 요인 등 여러 가지 원인 때문에 난임으로 고민하는 부부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난임환자 수는 2019년 기준 23만 여명으로 최근 3년간 평균적으로 5%가량 증가하는 추세다.
 
난임은 임신을 할 수 없는 명확한 이유가 있어서 임신이 되지 않는 불임과는 달리 생물학적으로 임신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계획대로 임신이 되지 않는 상황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부부가 피임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1년 이상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난임으로 판단한다.
 
난임의 원인 중 하나로 남성 난임은 정자를 만드는 고환에 이상이 있는 경우, 발기 장애, 정액 내에 정자가 없는 무정자증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여성의 경우 자궁질환이나 배란장애, 난관 요인, 자궁 요인, 난소기능 저하 등이 난임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그런데 최근 결혼 연령이 높아지고 여성들의 임신과 출산 시기가 늦어지면서 난소기능 저하가 난임의 주요 원인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난소기능은 만 25세부터 서서히 저하되며 35세가 넘어가면 그 속도가 더욱 빨라지기 때문이다.

여성의 대표적 생식기관 중 하나인 난소는 여성호르몬의 분비를 책임지는 기관으로 임신에 가장 중요한 배란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여성은 약 200만개의 원시난포를 가지고 태어나며 나이가 들면서 난포의 개수가 감소하고, 노화로 인해 난소의 기능도 점차 저하된다.
 
하지만 난소기능이 반드시 나이에 반비례 하는 것은 아니며 유전적 요인이나 기저질환, 생활 및 식습관 등 환경적 요인에도 영향을 받는다.

때문에 젊은 여성들에게도 난소기능 저하 소견이 관찰되는 경우가 더러 있다. 난소기능은 한 번 저하되면 회복이 어려우므로 가임기 여성이라면 당장의 임신, 출산 계획이 없더라도 평소에 난소 건강을 챙겨야 한다.
 
그러나 난소기능 저하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여성 스스로 자각하기 어렵기 때문에 관련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보통 초음파를 통하거나 호르몬 수치를 파악해 측정하는데, 생리 2~5일째에 초음파로 동난포 개수를 확인하거나 혈액 내 난포자극 호르몬(FSH), 난포호르몬(E2) 등의 수치를 확인하는 방법이 주로 시행된다.

그런데 최근에는 간단한 채혈만으로 ‘난소 나이’를 측정할 수 있는 항뮬러관호르몬(이하 AMH) 검사가 주목받고 있다.

AMH는 난소에 있는 원시난포에서 분비되는 물질로, 그 수치를 통해 원시난포의 수를 파악해 대략적인 난소 나이를 가늠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임상검사 전문의료기관인 GC녹십자의료재단은 전국의 200여개 의료기관에 AMH 검사를 제공하고 있다.

이 검사는 혈액 내 AMH 농도를 측정해 정량화된 결과를 산출해 주고, 월경주기에 영향을 적게 받기 때문에  우수한 난소 나이 지표로 평가받고 있다. 또 검사 분석 시간이 짧아 1~2일 이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AMH 검사는 난임 전문센터를 포함한 산부인과나 일부 건강검진 센터에서 수검 가능하며, 지난 2019년 12월부터는 난임 원인 규명 및 치료를 위해 실시한 경우 연 1회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돼 비용 부담도 줄었다.
 
AMH 검사를 통해 난소 예비능을 평가하게 되면 임신, 출산뿐만 아니라 다낭성난소증후군, 과립막세포종양과 같은 질환 유무와 폐경 시기를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결혼이나 임신 계획이 없더라도 검사 결과에 따라 임신 계획을 미리 세울 수 있으며, 임신 계획을 가지고 있는 여성은 보다 정밀한 난소기능 평가를 통해 난임일 경우 치료 방향을 정하거나 필요시 난자 동결 여부를 고려할 수도 있다.

규칙적인 생리 주기를 갖고 있더라도 난소 기능이 저하돼 있을 수 있고, 실제 연령과 난소 나이(난소 예비능)는 다를 수 있기 때문에 AMH 검사를 통한 난소기능 점검과 여성질환 여부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dailymed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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