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의료분쟁 조정 합의금, 내과 24억·정형외과 22억
조정 평균 성립액 외과 1918만원 최고, 신청 건수 정형외과 421건 최다
2021.04.30 05:47 댓글쓰기
<자료=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재구성=데일리메디>
[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의료분쟁 조정 총 성립금액은 내과와 정형외과가 20억을 넘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 발표한 ‘2020년도 의료분쟁 조정‧중재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합의 및 조정‧중재 총 성립금액은 117억3400여만원에 달해 지난 5년간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91억9500만원에 비해서 25억 넘게 오른 액수다. 평균 성립금액은 1194만원이었다.
 
진료과목별로 살펴보면 합의 및 조정‧중재 총 성립금액이 가장 높은 진료과는 24억1984만원을 기록한 내과였다.
 
이어서 ▲정형외과가 21억7714만원으로 내과와 함께 유이하게 총 성립금액이 20억을 넘었으며, ▲외과(13억4276만원) ▲신경외과(12억9901만원) ▲산부인과(5억9360만원) 순이었다.
 
총 성립금액 상위 5개 과 중 평균 성립금액은 외과가 1918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전체과 평균 성립금액 1194만원보다 800만원 가까이 높은 금액이다.
 
내과가 1602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신경외과(1312만원) ▲산부인과(1120만원)도 전체과 평균 성립금액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자료=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재구성=데일리메디>
조정신청 건수를 살펴보면 전체과 중 정형외과가 421건으로 압도적인 건수를 기록했다. 이는 2위에 오른 ▲내과(299건)에 비해 100여건이 넘게 많은 수치고 전체과 조정신청 건수의 약 19%에 해당한다.
 
이어서 ▲신경외과(242건)가 200건을 넘었으며 ▲외과(161건) ▲성형외과(121건) ▲산부인과(113건)도 100건이 넘는 조정 신청이 이뤄졌다.
 
조정신청 건수 상위 5개 과 중에서 조정개시율은 80.5%를 기록한 내과가 확연히 높았다. 
 
이는 전체과 평균 조정개시율 65.3%보다 높은 것은 물론 전체과를 통틀어서도 흉부외과(85.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나머지 조정신청 상위 5개과 중에서는 ▲외과(68.4%) ▲신경외과(68.3%)가 전체과 평균을 상회하는 조정개시율을 보였으며, ▲정형외과(63.2%)는 평균에 비해 약간 낮았다.
 
조정신청 건수 121건으로 신청건수 상위 5위에 위치한 성형외과의 경우 조정개시율은 46.3%로 50%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는 전체과 가운데서도 피부과(43.5%)에 이어 가장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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