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대 A학점 8% '증가' vs 서울의대 13% '급감'
전국 의과대학, 비대면 수업 후 고학점 늘어나는 추세···가천·경북·단국의대 등 상승
2021.05.31 05:0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수업이 늘어나고 성적평가가 완화되면서 경희대 의대를 비롯 전국 의과대학 학생들의 성적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대 의대를 포함 몇몇 의과대학은 학생들 성적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돼 그 추이에 관심이 높다. 
 
데일리메디가 최근 대학알리미에 공개된 ‘2021년 대학정보공시 자료’를 토대로 의과대학생들 성적 결과를 분석한 결과, 1학기 성적을 기준으로 A-학점 이상을 받은 학생은 지난 2019년 33%에서 2020년 41%로 8%정도 늘었다.
 
A- 학점 이상을 받은 학생이 가장 많이 늘어난 학교는 경희대학교로 2019년 1학기 기준 25.8%에서 2020년 1학기 기준 55.9%로 올라 약 30%가 증가했다.
 
그다음으로 가천대학교가 같은 기간 37.1%에서 60.5%를 기록해 23.4%가 늘었다. 
 
뒤이어 ▲경북대학교(17.7% 증가) ▲단국대학교 제2캠퍼스(17.0%) ▲충남대학교(16.9%) ▲중앙대학교(15.3%) ▲가톨릭대학교 제2캠퍼스(10.7%) ▲가톨릭관동대학교(10.1%) 등으로 나타났다.
 
2020년 1학기를 기준으로 A- 학점 이상을 받은 학생은 고려대학교가 63.6%로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 대비 증가율은 3.4%에 그쳤다.
 
반면, 비대면 수업 도입 이후 성적이 지난해보다 더 떨어진 학교들도 있었는데 대구가톨릭대학교와 서울대학교, 원광대학교, 인제대학교 등이다.
 
서울대학교는 2019년 기준 55.1%에서 2020년 기준 47.1%로 8.0% 떨어져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으며 ▲인제대학교(4.7% 감소) ▲원광대학교(2.0%) ▲대구가톨릭대학교(0.3%) 등도 A- 이상을 받은 학생들이 감소했다.
 
특히 인제대학교는 2020년 1학기 A- 학점 이상을 얻은 학생이 18.7%로 가장 적었다.
 
한편,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최근 발표한 '2021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년제 대학에서 과목별로 B학점 이상을 취득한 재학생 비율이 87.5%로, 10%포인트 이상 늘어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수업이 활성화되면서 절대평가 또는 완화된 상대평가를 적용한 수업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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