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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교육 패러다임 변화···'보건의료시스템과학' 부상
복지부, 도입 추진···기초·임상의학 넘어 '의료와 사회' 통합적·실천적 관점
[ 2021년 06월 07일 05시 53분 ]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보건복지부가 공공의료 강화 일환으로 의학교육 시스템에 기초의학과 임상의학 외에 '보건의료시스템과학' 이라는 개념을 도입할 방침으로 알려져 앞으로 추이가 주목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의료와 사회의 통합적 이해와 실천을 위한 보건의료시스템과학 교육체계 구축사업 연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공공‧지역의료인력 양성 관리 및 지원사업 일환으로 수행되는 것이다.
 
해당 연구에서 언급하는 보건의료시스템과학이란, '의료와 사회의 통합적 이해와 실천'을 목적으로 하는 의학교육을 의미한다.
 
공단은 "의료인의 직업전문성, 사회적 책무성, 의료윤리와 법, 의사소통, 팀워크, 환자안전, 보건의료전달체계 등의 의학교육은 주로 의료서비스의 공급자 관점에서 접근돼 왔으며 유기적으로 통합되지 못했다"며 "공공·지역의료 인력 양성 및 관리를 위한 정부의 다양한 정책 추진을 위한 개념 모델과 실행 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보건의료시스템과학은 의학교육 기관에서 전통적으로 다뤄왔던 직업전문성, 사회적 책무성 및 보건의료 관련 주제 교육을 넘어 기초의학, 임상의학에 더한 의학교육 제3의 축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개념은 해외에서는 'Health Systems Science'라는 용어로 정의된다.
 
공단은 "사업 제목과 관련 ‘의료 공공성’ 및 ‘의료 사회적 역할’, ‘의료와 사회의 통합적 이해와 역할’ 등이 논의됐으나 공공성 단어가 주는 개념적 혼란을 방지하고, 의료와 사회의 균형적 관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한 "의료시스템과학, 헬스시스템과학, 건강시스템과학, 보건의료시스템사이언스 등이 논의됐으나 의미 전달의 모호성이 있어 연구과정에서 용어를 새롭게 정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공공의료 포괄 개념으로 의대교육 적용 방안 모색
 
즉, 의대 단계부터 학생들에게 보건의료정책을 비롯해 보건의료 질 향상, 의사로서의 사회적 책무성, 전문직업성 등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체제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최근 복지부에서 발표한 공공의료 확충 정책과도 일맥상통한다.
 
복지부는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안을 발표하면서 공공병원 등 지역 필수의료체계를 확충하고, 지역·분야별 우수 의료인력 확충 및 적정 배치를 위해 공중보건장학생 확대, 공중보건의사 제도 개편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보건의료시스템과학 연구를 통해서는 의료의 사회적 책무성, 전문직업성, 헬스케어 관련 주요 개념을 의료와 사회의 통합적 이해와 실천 관점에서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의료 공공성 강화라는 측면에서 어떤 사안을 공유할 수 있는지 개념화할 방침이다.
 
또한 보건의료시스템과학에서 다루어야 하는 교육 내용을 정리하고 의과대학 수준에서 이를 어떤 교육과정으로 편성할 지도 구체적으로 고민한다.
 
시범사업을 통해 이를 의대에 직접 적용하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공단은 “보건의료시스템과학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의과대학에 확산시키기 위한 시범사업 타당성을 검토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의학교육의 실질적 변화를 유도하고, 보건의료시스템과학이 교육과정 내 반영될 수 있도록 연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jha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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