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결합 하이브리드 '바이오 코리아 2021'
컨퍼런스·전시·비즈니스포럼 등 적용···의사창업연구회 세션 첫 마련
2021.06.11 05:5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흐름을 살펴보고, 정보 및 네트워크를 공유할 수 있는 장(場)이 마련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충청북도가 주최하는 제16회 '바이오 코리아 2021'이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컨퍼런스, 비즈니스포럼, 전시, 인베스트페어, 잡페어로 구성되며, 국내외 바이오헬스 전문가들이 참여해 보건산업 미래기술, 디지텔 헬스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교류했다.

◆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컨벤션' 대세 

예년과 달리 올해 개최된 바이오 코리아의 가장 큰 특징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결합된 형태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컨퍼런스를 비롯해 전시, 파트너링 등도 하이브리드 형태로 열려 참가자들의 교류 기회가 확대됐다. 전시의 경우 12개국 313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했고 부스는 오프라인 319개, 온라인 47개가 마련됐다
 
혁신창업 및 디지털 헬스케어관, 코로나19 디바이스 쇼룸 등 주제별 특별관이 마련돼 온오프라인 운영됐다. 20개국 350개 업체가 참여한 파트너링도 온라인 시스템을 이용한 사전 스케줄링 및 현장·화상 미팅이 이뤄졌다.  

보건산업 분야에서 국내 기업의 국내외 투자 유치 활성화 및 글로벌 진출 강화를 위한 기업 발표 세션으로 구성된 인베스트페어도 하이브리드로 진행됐다. 

인베스트페어에는 셀리드, 바이오니아, 루닛, 바이오트코리아 등 20개 기업 대표가 직접 참여해 투자자들에게 최신 트렌드와 기업의 경영전략과 비전을 소개헀다. 

김애영 진흥원 팀장은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행사만 진행했다"며 "하지만 올해는 예년과 달리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형태의 컨벤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이 같은 하이브리드 형식의 행사를 이어갈지 여부는 지금으로선 알 수 없다"며 "다만, 올해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해보니 효율성이 높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포스트 코로나 시대 바이오헬스 산업 '관심'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활성화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완전 사용 승인을 받은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등 7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1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백신이 개발되면서 신약 개발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이에 백신 개발의 경험을 공유하며 안전하고 효능 높은 백신 개발과 생산기술 확보 방안, 차세대 신속 진단법, 국내외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사례 등에 관한 주제의 발표 행사장은 인사인해를 이뤘다.

행사에 참여한 한 연구자는 "백신 개발을 위한 플랫폼 연구를 하고 있는데, 이번 행사에서 병원이나 국내외 기업에서 진행하는 백신 개발 과제를 살펴보고 경험 및 노하우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의약품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위기 속에 K-방역 체계의 중추적 역할을 했던 진단기기 세션도 조명을 받았다.

글로벌 기업이 선점해왔던 체외진단기기의 경우 지난해 11월 기준 221개 국산 제품이 수출용 제품으로 허가돼 2조5000억원의 수출을 달성했다.

이에 코로나19를 중심으로 분자진단, 첨단 RNA 백신 개발, 차세대 신속 진단법 등에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기술들이 공유됐다. 

◆ 첫 발 내딛은 '의사창업연구회' 

올해 바이오 코리아에서는 '의사창업연구회' 세션이 별도 마련됐다.

임상현장의 수요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바이오벤처를 창립하는 의사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병원 기반 창업 임상의 간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상호 정보 교류 및 협력 강화를 위해 의사창업기업연구회가 출범했다.

이에 의료인 창업을 위한 사업화 및 의사 창업 기업 사업화 사례를 통해 다양한 사업화 전략 및 성과를 공유하는 세션이 기획됐다. 

여기에는 유전체 분석기반 액체생검 체외진단기기를 개발하는 '지니너스', 상피세포 3차원 배양용 나노섬유를 개발하는 '나노팬택', 개인 맞춤형 정신건강 관리 솔루션 제공업체 '웰링비' 등 12개사가 참여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의사창업연구회가 출범해 정보를 교류하고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별도 세션을 기획했다"며 "임상 현장의 니즈(Needs)를 반영한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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