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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학과 연계 의사 양성···비인기과 기피 해소될까
복지부, 외상·소아 등 특수·전문분야 의료진 새 운영 모델 마련
[ 2021년 06월 11일 06시 09분 ]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전공의들의 비인기과 기피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의사 공급이 부족한 외상, 소아 등 특수·전문 분야에 산업체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계약학과’ 시스템을 도입하는 연구가 추진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계약학과를 통한 의사인력 양성 검토 및 운영모델 개발 연구를 복지부 주관 국고사업 일환으로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계약학과'란 기업과 대학 간 계약에 따라 기업이 요구하는 특정 분야를 전공으로 개설하고 인력을 양성, 취업과 연계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현재 반도체 관련 산업인력 육성을 위해 정부가 반도체 계약학과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서울대에서도 최근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헬스케어융합학과를 개원한 바 있다.
 
복지부는 인구 고령화와 의료수요 다양화 등 미래 의료수요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의료인력 양성 측면에서도 능동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세계적 인구증가, 선진국 중심 고령화, 신종 감염병 유행 등과 기술 발전에 따라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첨단기술 융합된 혁신적 신의료기술 수요가 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복지부 측은 "외상, 소아 등 특수·전문분야 의사가 부족하다. 이는 지역 및 과목별 불균형과 겹쳐 지역병원 수급에 더욱 차질을 빚고 지역 주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전공의 지원현황을 살펴보면 흉부외과(53%), 병리과(32%), 소아청소년과(33%), 산부인과(72%), 가정의학과(60%) 등 대표적 비인기과 모두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이에 산업체 등 직무 수요에 적합한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고 공급할 수 있도록 산업교육진흥법에서 운영하는 계약학과 제도를 활용해 의료인력 양성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복지부는 “의사과학자 및 특수·전문분야는 산업체, 연구소, 권역외상센터 등 수요처가 분명한 특성이 있어 현장 수요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하는 계약학과 취지와의 적합성, 한계 및 극복방안 등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계약학과 운영 현황에 근거한 의사과학자 및 특수·전문분야 의사인력 양성의 계약학과 법령상 취지와의 적합성 및 효용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의사과학자 및 특수·전문분야 계약학과 운영모델을 마련해 계약학과의 계약 및 설치형태, 대학-기관-학생선발 방법, 지원내용 및 기간, 의무복무 형태 등 계약학과 운영에 대한 세부사항도 마련한다.
 
복지부는 "계약학과를 통한 의사인력 양성 검토로 미래 의료수요 변화에 대한 능동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계에 이 같은 '취업 연계형 학과'가 도입돼, 필수의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 현재 기피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는 대책이 될지 주목된다.
hjha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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