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38개 제약바이오사 '백신 협의체' 출범
한국 백신 생산·공급능력 확대, 전반적 운영 담당 간사 역할 '진흥원'
2021.06.18 11:5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국내 백신 생산역량을 최대한 활용, 전 세계 백신 공급을 확대하고, 글로벌 백신 허브로의 도약 준비를 위한 기업 간 협의체가 마련됐다.

 

협의체에는 동아에스티, 보령제약,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종근당바이오, 한미약품, GC녹십자, 머크,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등 국내외 38개 기업이 참여했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지난 17일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제약바이오기업 간 협력을 위한 ‘백신기업 협의체’가 출범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 4일 열린 ‘백신기업 간담회’에서의 논의 사항이 구체화 됐다. 정부가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백신 허브화 프로젝트에 발맞춰 국내 백신기업들이 백신·원부자재 개발 및 생산역량을 한데 모으기로 화답했다.

 

백신기업 협의체에는 국내 백신산업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백신 생산·개발 및 원부자재 관련 대·중·소기업 약 38개와 관련 협회가 참여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간사기관으로 참여, 전반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앞으로 협의체는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통한 백신 생산 가속화 및 전 세계 백신공급 확대라는 과제 실현을 위한 정부-기업 또는 기업 간 협력을 촉진하는 파트너로서 활동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정부·기업간 소통 촉진 ▲국내 백신 생산역량 제고 ▲원부자재 수급 ▲한미협상 공동대응 등 백신 기업 측 대표로서 국내 백신산업 생태계 고도화를 통한 글로벌 백신 허브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정부와 기업 또는 기업과 기업의 가교로서 원부자재 수급 원활화, 백신 생산역량 제고, 연구·개발 및 기술협력 등 협업과제를 도출한다. 이 과정에서 개별기업이 제시한 제도개선 과제 및 협력사항에 대해 정부와 소통하게 된다.

 

또한 국내 백신기업의 가용한 역량을 결집하여 단기간에 국내 백신 생산이 가속화되도록 기업 간 상호보완적 컨소시엄 구성을 독려·지원하는 역할도 담당할 예정이다.

 

전 세계적인 의약품 원부자재 수급 불균형에 대응, 국내 백신생산 가속화를 위한 원부자재 확보 전략을 마련·추진한다. 중장기적으로 원부자재 국산화를 목표로 과제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협의체에 참여한 기업·협회는 “우리나라의 백신 생산역량을 최대한 활용하여 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에 충분히 공급할 수 있도록 상호협력” 한다는 취지의 공동협력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백신기업 간 컨소시엄 구성과 협력, 그리고 정부 및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백신 강국으로 우뚝 서는 날까지 함께 노력할 것을 선언했다.

 

권순만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백신 기업 간 협력체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동반 성장함으로써 한국이 백신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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