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아·녹십자, 코로나19 백신 개발 '원팀' 구성
‘K-mRNA 컨소시엄’ 출범, 2년내 국산제품 생산 목표
2021.06.29 14:4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한미약품과 에스티팜, GC녹십자 등 3개 기업이 주축을 이룬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 기술 컨소시엄’(K-mRNA 컨소시엄)이 결성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차세대 mRNA백신 플랫폼 기술 컨소시엄' 출범식을 가졌다. 

컨소시엄은 원료와 백신 제조, 신약개발 등 각 분야에 강점을 지닌 기업들이 하나의 팀을 이뤄 코로나19 백신의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는 동시에 대량생산체계를 갖춰 백신 자급화와 글로벌 수출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K-mRNA 컨소시엄은 한미약품, 에스티팜, GC녹십자 등의 역량을 한데 모아 2년 내에 자체적인 백신 개발 및 생산을 현실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mRNA 백신 개발을 포함, 원료부터 완제생산까지 전주기적 자력 개발에 나서는 한편 c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생산시설 확충으로 글로벌 수준의 생산 역량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K-mRNA 컨소시엄은 총 2단계에 걸쳐 mRNA 백신 개발 및 생산을 가시화할 예정이다.

먼저 2022년까지 국산 mRNA 백신기술을 확보해 전 국민이 1인당 2회 접종 가능한 1억 도즈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계획이다. 비임상 단계의 후보물질을 임상단계로 진입시켜 국내 백신 개발을 가속화한다.
 
2023년까지 mRNA 플랫폼기반 백신 대량 생산 체계를 확립, 10억 도즈 이상을 생산해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을 추진한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mRNA 백신 플랫폼 기반의 항암백신·차세대 혁신신약을 개발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K-mRNA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한미약품, 에스티팜, GC녹십자는 임상과 핵심원료, 대량생산설비 구축 등에 7000억원 이상 투자할 방침이다. 
 
향후, 이들 기업 외에도 mRNA 기술과 원부자재 개발·생산 관련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및 대학 연계 산학연구소 등으로 K-mRNA 컨소시엄 참여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권덕철 복지부장관은 "정부도 백신 개발과 생산을 가속화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백신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자체 백신 개발은 보건안보의 핵심"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백신주권을 지키고, 세계 백신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힘을 합쳐 백신 개발을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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