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아주대의료원, 평택 브레인시티 복합타운 촉각
최종 공모 참여 8월4일 우선협상자 선정 계획, 2023년 준공 목표
2021.07.28 06:0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아주대의료원이 우여곡절 끝에 평택 브레인시티 내 의료복합타운 공모에 최종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평택 브레인시티는 사업비 2조7000억원을 투입해 경기 평택시 도일동 일원에 4.82㎢(146만평) 규모로 조성 중인 산업단지로 관심을 받았지만, 성균관대 유치가 무산되는 등 지난 10년 동안 답보 상태에 머무르다 지난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첫 삽을 떴다.
 
사업 시행자인 브레인시티PFV는 중흥건설이 68%, 평택도시공사가 32%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아주대의료원은 이미 지난 2018년 2월과 2019년 5월 두 차례에 걸쳐 평택시와 ‘브레인시티 내 아주대병원 의료복합클러스터 건립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병원 유치 과정에서 평택시는 아주대병원에 2만5000평 부지를 보상가보다 훨씬 낮은 평당 20만원에 제공하고, 건축비도 약 1000억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혜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하지만 평택시가 돌연 다른 대학병원과의 가능성을 열어두며 정식 공모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히면서 아주대병원의 평택 분원 유치는 불투명해졌다.
 
당시 평택시 관계자는 “공모를 위한 지침서 마련 등 절차를 준비 중이고 아주대병원이 지난 업무협약을 통해 입주의사를 밝혔는데 공모에 참여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아주대병원은 지난 23일 우여곡절 끝에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브레인시티PFV)에 사업공모 참가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브레인시티PFV는 오는 8월4일 평가대상자 별도 공지 및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사업신청자가 제출한 사업제안서 및 제반서류에 대한 평가위원회의 평가 결과에 따라 선정된다.
 
사업제안서 평가는 예비심사와 본 평가로 구분해 실시하는데 예비 심사를 통과한 사업신청자에 한해 사업신청자 평가(60%)와 사업계획 평가(40%)로 100점 배점으로 구분한 본평가를 진행한다. 
 
사업신청자 평가는 ▲신청자 현황(15점) ▲도입시설(10점) ▲재원조달 능력(15점) ▲의료사업 수행능력(20점) 등으로 세분화하며, 사업계획 평가는 ▲개발 컨셉 및 공간계획의 적정성(15점) ▲지속가능성(10점) ▲실행가능성(10점) ▲지역사회기여 방안(5점) 등으로 구분해 평가한다.
 
본 평가는 주무기관이 선정한 분야별 전문가 10명 내외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 의해 이뤄지며, 위원장은 주무기관 투자유치사업본부장으로 평가 회의를 주재한다. 단, 위원장은 평가에 참여하지 않는다.
 
브레인시티PFV 관계자는 “본 평가는 30분 동안 PPT를 통한 사업신청자 제안 발표, 평가위원회와 사업신청자 간 질의응답, 사업계획서 및 서류 평가 순으로 이뤄진다”며 “평가일은 대상자에 한해 이메일과 유선상으로 개별 공지하고, 평가 과정과 내용은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며 사업신청자는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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