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사이트 확대 사업 유찰···예약 대란 '재연' 우려
전봉민의원 '경쟁입찰 아닌 수의계약 통해 조속히 서버 확충 필요'
2021.07.28 14:4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사이트 운영 장애를 해소하고자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발주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전산장비 임차’ 공고 결과 최종 유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40대 이하 백신 접종 사전예약때도 인터넷 접속 장애가 계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봉민 의원(무소속)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17억4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조달청을 통해 사업공고를 실시했으나 지난 27일 최종개찰에서 1곳만 공모에 참여해 유찰로 결정됐다.
 
앞서 지난 16일 대국민 접종예약시스템이 원활하게 운영되지 못해 불편을 초래했다.

특히 예약제에 기반을 둔 접종순서 결정, 민간위탁의료기관의 접종 예정량에 대한 백신 분배 등 예방접종사업 전체 운영에 문제가 발생하는 상황이라는 게 전 의원 지적이다.
 
이에 대비한 정보시스템 인프라 증설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질병관리청이 사업공고를 냈으나 결국 유찰이 되면서 사업지연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로 인해 다음달 예약이 진행될 40대 이하 1700만명의 사전예약에서도 앞서 발생한 서버장애가 계속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전 의원은 “올해 4월에서야 예방접종사이트가 뒤늦게 운영됐고 전국민 접종을 대비하기에 터무니없이 작은 용량의 서버를 구축했다”며 “정부가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 방식을 통해 조속히 서버를 확충해 국민들의 불신을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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