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구로, 코로나19 백신 ‘정량 추출 기술’ 개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공동 진행, 특허 출원 완료
2021.07.30 16:2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코로나19 백신 잔량을 최소화해 최대한 많은 이들이 접종할 수 있도록 하는 ‘백신 정량 자동 추출 기술’이 개발됐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한승규)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오송재단’)은 최근 코로나19 백신을 ‘백신 정량 자동 추출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은 1병 당 5~10회분의 용량이 담겨있어 의료진이 직접 적정 용량을 추출, 각각의 주사기에 나눠 담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백신이 과다 또는 과소 투여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돼 왔다. 그동안 보고된 백신 426건의 백신 오접중 사례 중 용량 오류가 234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와 더불어 의료 현장에서는 백신을 정량에 맞춰 나눠 담아야 하는 것에 의료진들이 피로감을 호소해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활요하면 설정된 정량이 자동으로 주사기에 나눠 담기기 때문에 숙련되지 않은 의료진이 분주를 담당하더라도 과다 또는 과소투여 등의 오류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백신 접종자가 몰릴 때 한꺼번에 다수의 백신을 정확하게 분주해야 하는 의료진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
 
개발에 참여한 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 조금준 교수는 “의료현장 아이디어가 기술로 구현되지 못하고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며 “제품화까지 많은 지원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송재단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기술을 구체화 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협력을 통해 국내 의료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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