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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도 사회적 아젠다 생산, 국민에 다가가는 역할 지향"
양철우 대한신장학회 이사장
[ 2021년 08월 02일 05시 36분 ]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코로나19 집단감염 억제를 위한 투석실 안전성 확보 △만성콩팥병 환자를 위한 도시 계획 △해외 인공신장실의 코로나19 감염과 국내 비교 △만성콩팥병 예방을 위한 심방세동 모니터링 중요성 △혈액투석여과법 활성화 등. 대한신장학회는 최근 두 달 동안 많은 아젠다(의제)를 던졌다. 특히 올해 초부터 신장병 환자 및 이들을 진료하는 의료진을 위한 각종 이슈에 대해 활발한 논의를 펼치고 있다. 이 같은 변화 흐름은 양철우 이사장(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이 주도하고 있다. 그는 이 외에도 다양한 이슈 발굴을 위해 힘쓰는 중이다. 코로나19 이후 환자 대면이 어려워진 환경 속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장학회 계획을 양철우 이사장에게 들어봤다.
 
Q. 대한신장학회 공식 학술지가 인용지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고, SJR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 등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학회 경쟁력 지표 중 하나가 학술지다. 대한신장학회 공식 학술지인 KRCP가 SCIE에 등재되고, SJR평가에서도 Q1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은 학회의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지고 경쟁력을 갖게 됐음을 의미한다. 특히 아시아권 신장학 학술지 중 인용지수가 가장 높은 학술지로 자리매김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학술대회를 지향하는 대한신장학회 활동에 큰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Q. 취임 이후 코로나19 및 신장질환 관련 주요 이슈를 적극 발굴하고 있는데 특별한 동기가 있는지 
이사장 취임과 동시에 코로나19로 모든 활동이 비대면으로 이뤄짐에 따라 대국민 소통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회원 및 국민들과 같이 호흡해야겠다는 게 첫 번째 목표였다. 국민들이 알고 싶어하는 신장질환 관련 이슈를 발굴해 1주일에 한 건씩 홍보하고, 부족한 부분은 유튜브(내 신장이 콩팥콩팥)를 통해 소개하고자 했다. 이러한 과정으로 학회가 활동적으로 일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게 된 것 같다. 특히 코로나19로 투석실의 안전성이 사회적 이슈가 됨에 따라 투석실 내 2차 전파를 막기 위한 학회 차원의 대국민 홍보와 회원들과의 소통이 중요해졌다. 투석실의 일반적인 감염관리 뿐 아니라 격리투석 및 백신접종에 이르기까지 세세한 부분까지 학회가 국민들과 회원들을 연결하는 고리역할을 하고 싶다. 
 
Q. 여과투석과 같은 전문적 내용부터 신장환자를 위한 도시계획 같은 대중성 있는 내용까지 스펙트럼이 다양하다. 이 같은 학회의 아젠다 설정 방향성은
학회는 학술적인 발전을 최우선으로 지향하는 단체다. 더불어 학술대회, 연구회 및 학술지에 소개된 많은 발표 중 국민 및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을 발췌해 알기쉽게 전달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 그러면서도 신장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이해를 높이고, 새로운 치료법을 소개함으로써 신장질환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했다. 특히 투석 치료와 관련된 수가 규제로 인해 투석환자 치료에 어려움이 많다. 그중 대표적인 게 혈액투석여과법이다. 이 외에도 새로운 투석막 도입 등 해결해야 할 많은 숙제가 남아있다. 앞으로 학회는 이런 문제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해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말기신부전환자 등록·투석전문의 법제화 등 적극 추진"
"아시아권 학술지 중 인용지수 가장 높아 학회 위상 제고 등 큰 동력" 
"투석 치료와 관련된 수가 규제 등 환자 치료에 어려움 많고 새로운 치료법 도입 등 해결 과제도 적잖아" 
“환자들과 국민들에 투석 전문의 중요성 적극 홍보, 인공신장 찾아가기 캠페인도 널리 알릴 계획" 

Q.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데, 이에 따른 투석환자들의 치료와 관련한 우려 사항은 없나
코로나19를 겪으면서 투석실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이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당장의 현실적인 문제로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투석환자들을 중점관리하는 평택 박애병원에 근무할 투석전문의가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들이 8월말까지 진료하기로 돼 있지만 그 이후는 진료 공백이 우려된다. 

Q. 최근 주력하는 아젠다는
투석 전문의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계획하고 있다. 투석환자들은 본인이 다니는 병원에 투석 전문의가 근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 국내 혈액투석실의 1/4은 투석 전문의가 없다. 이에 학회에서는 법제화에 앞서 환자들과 일반 국민들에게 투석 전문의 중요성을 홍보하려고 한다. 그 첫걸음으로 투석 전문의 로고를 투석실과 진료실 입구에 부착하고 전문의 뱃지를 가운에 부착해 의료진이 투석 전문의임을 잘 알아볼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또 ‘투석 전문의 /인공신장실 찾아가기’ 캠페인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처음 투석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학회 홈페이지 인공신장실/투석전문의 찾기를 통해 집 주변에 있는 투석 전문의 병의원을 찾아갈 수 있도록 교육할 계획이다. 이밖에 공중파를 통한 투석 전문의 제도를 홍보할 예정이다. 앞으로 6개월에 걸쳐 홍보 를 보다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Q. 남은 임기 동안 적극 추진코자 하는 계획은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임기 반환점을 돌고 나니 시간에 쫓기게 된다. 남은 임기 중 꼭 해야 할 일 한가지만 고르라면 학회가 주도하는 △말기신부전 환자 등록사업 △투석 전문의제도 △혈액투석실 인증사업 등의 법제화다. 학회는 투석실 안정성과 투석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이를 제도권 하에 두려는 노력을 지난 수 년간 해오고 있다. 이를 위해 말기신부전관리법안과 투석관리법인설립을 계획 중이다. 향후 10년 계획으로 생각하고 서두르지 않으면서 하나 하나 기초를 다져가며 잘 만들고 싶다.
hjha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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