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시동 바이젠셀 '세계적 면역세포치료제 기업 도약'
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 개최, 이달 IPO 통해 1000억원 조달 계획
2021.08.05 12:1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보령제약 관계사인 바이젠셀이 8월말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바이젠셀은 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 주요 파이프라인과 경쟁력을 설명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사업 비전과 전략을 밝혔다. 

바이젠셀 총 공모주식수는 188만6480주로 100% 신주모집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4만2800원~5만2700원이며, 이번 공모를 통해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약 994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회사는 8월 6일과 9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해 11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2일과 13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8월 말 상장 예정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 희망가 기준 4037억원~4971억원 규모다.

공모 자금은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된다. 특히 ▲기술 고도화 및 임상시험을 통한 파이프라인 경쟁력 강화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 및 연구개발 확대 ▲cGMP 시설 구축 및 주요 설비 도입 ▲사업화 전략 및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운영 등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태규 바이젠셀 대표는 “연구개발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독자적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강화하면서 기업 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상장을 통해 혁신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고, 향후 임상, 기술이전 등의 성과를 창출하면서 세계적인 면역세포치료제 선도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플랫폼 기술 기반 사업 확장성 풍부, 글로벌 면역항암제∙면역억제제 시장 공략"


바이젠셀은 각종 암질환, 면역질환 등을 타깃으로 면역항암제 및 면역억제제를 연구개발하는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으로 2013년 설립됐다. 2017년에는 보령제약이 전략적 투자자로 최대주주에 올랐다.

핵심 경쟁력은 독자 개발한 면역치료 신약 개발 플랫폼 기술이다. 바이젠셀은 ▲맞춤형 T세포 면역항암치료제 ‘바이티어’ ▲범용 감마델타T세포 면역항암치료제 ‘바이레인저’ ▲범용 면역억제치료제 ‘바이메디어’ 등 3종의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면역항암 및 면역억제에 대한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적응증을 타깃하는 파이프라인을 구성할 수 있어 사업 확장성이 높다.

또한 맞춤형 치료제과 범용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모두 확보, 각각의 특성에 최적화된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다각적이고 상호보완적인 전략을 추진할 수 있다.

김태규 대표는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은 2018년 193억 달러에서 연평균 16.4%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4년 480억 달러(약 55조원) 규모가 될 것"이라며 "바이젠셀은 2024년 NK/T 세포 림프종 치료제 ‘VT-EBV-N’ 출시를 시작으로, 바이티어 및 바이레인저의 각 파이프라인 개발을 순차적으로 완료하며 제품 라인업과 적응증 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면역억제제 시장도 연간 16.8%의 빠른 성장률을 기록하며 2018년 142억 달러에서 2024년 361억 달러(약 41조원)로 커질 것이다. 회사는 바이메디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세계 최초 골수성 억제세포를 이용한 임상시험을 시행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파이프라인의 확장 및 적응증별 라이선싱 및 시장 확대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맞춤 치료제 플랫폼(바이티어)의 경우 자체 cGMP 시설을 구축해 직접 생산 및 품질관리를 수행함과 동시에 관계사 보령제약과의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김태규 바이젠셀 대표는 20여 년간 면역학을 연구해온 전문가로, 현재 가톨릭대학교 의대 교수 겸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 소장을 맡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