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학병원 확진 218명···政 '종합병원 방역 강화'
전산등록 출입통제시스템 권고···전국 중환자병상 439개 여유
2021.09.08 12:0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최근 대학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에 따라 방역당국이 대형 의료기관에 대한 방역관리 강화에 나선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8일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로부터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방역관리 강화방안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


우선 복지부는 최근 대학병원 집단감염 발생 관련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의료기관의 방역관리를 강화, 방역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실제 대구 소재 한 의료기관에서 간병인과 방문자에 대한 방역관리 소홀로 집단감염 발생했다. 9월 5일까지 누적 218명 중 병원관련 확진자는 169명에 달한다.


먼저 종합병원은 간병인, 상주보호자를 대상으로 전산등록 방식의 출입통제시스템을 운영할 것을 권고했다.


개별 전산등록 방식으로 PCR 음성증명서를 확인하고, 미등록자는 면회 및 병동 출입금지 기능을 설정하게 된다.


상주보호자는 현행 지침대로 1인만 허용하며, 상주보호자 교대 시 72시간 내 PCR 음성결과를 제출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간병인 근무수칙의 경우 면회객 관리 등을 추가한 방역수칙 점검표를 모든 종합병원에 배포, 9월 중 일제 자체 점검을 실시하고 미비점은 개선하도록 했다.


호흡기내과 병동 근무 의료진은 마스크 외에 ‘안면보호구’를 추가 착용토록 하고, 원내 다수 확진자 발생에 대비한 모의대응 훈련을 1회 이상 자체 실시하도록 했다.


병원 내 의료인, 간병인, 환자 중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는 관할 보건소와 협의, 자체 예방접종이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올해 추경 예산으로 6월부터 의료기관 방역인력 지원 사업을 시행 중이다. 9월 중 신규 참여 또는 인력 증원 여부를 조사해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사업기간도 10월에서 12월말까지 2개월 연장해 병원의 동절기  방역관리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 외에도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지자체와 합동으로 병원급 의료기관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준 전국의 중환자 병상은 전국 439병상이 남아 있다. 수도권은 268병상이 사용 가능하다.


준-중환자 병상은 지난 7일 기준 443개 중 167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가동률은 전국 62.3%로 수도권에는 83병상이 남아 있다. 강원과 호남권, 제주는 각 4개 병상이 남아 있다.


감염병 전담병원 가동률은 전국 63.5%로 9524병상 중 3477병상이 남아 있다. 수도권은 1036병상의 여력이 있다.


무증상·경증 확진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가동률 52.6%로 9629개 남아 있다. 확진자 70% 정도가 발생하는 수도권의 가동률은 61.5%로 5034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박향 반장은 “병상 의료체계가 아직 여력이 있긴 하지만 확산 규모가 이런 상황으로 계속 증가된다면 대응여력이 점점 감소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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