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을지, 2년내 3차병원 역량 구축'
김병식 을지대학교의료원장
2021.09.14 05:1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을지재단이 제11대 을지대학교의료원장으로 외과 김병식 교수를 선임했다. 김 교수는 지난 30년 동안 서울아산병원에서 외래부장, 입원부장, 교육부원장과 대한위암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환자를 진료해 온 인물이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위암 수술에 있어 자타가 공인하는 명의(名醫)이자 최고의 서전이다. 금년 3월 을지대학교의료원장에 취임하며 인생 제2막을 시작한 그는 향후 2년 동안 의정부을지대병원을 경기 북부 중증질환 치료 허브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짐했다.

“경기북부 지역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거점병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김 의료원장은 “의정부을지대병원은 ‘병원은 환자가 필요로 하는 곳으로 가야한다’는 故 범석 박영하 을지재단 설립자 철학을 계승하고자 설립됐다”며 “지난해 10월 이 뜻에 동참하고자 이직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일단 향후 2년 내 의정부을지대병원이 3차병원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다.
 
그는 “경기북부 지역은 인구만 100만 명이 넘지만 3차병원이 없는 대표적인 의료 취약지역”이라며 “앞으로 지역주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경기북부 대표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료원장은 중증질환과 고난도 질환을 선도해 지역격차를 해소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그동안 경기북부 지역에서 중증질환을 치료받기 위해서는 수도권으로 원정 진료를 떠나야 했다”며 “중증환자가 수술받을 병원을 찾지 못해 전전하는 일이 없도록 거점병원으로서 입지를 다지겠다”고 약속했다.
 
실제 지금까지 의정부을지대병원에서 암수술을 받은 환자는 50여 명에 달한다. 

"故 박영하 설립자 진료철학 공감, 경기북부 대표 의료기관 자리매김" 
"내년 902병상 전면 운영 목표, 통합전산시스템 가동 산하 병원들 시너지 효과"
 
현재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지상 15층, 지하 5층, 902병상을 갖추고 있다. 당초 1234병상을 구축할 계획이었으나 환자 안전과 감염 예방을 강화하기 위해 공사 중 설계를 변경했다. 
 
병원 인증조건보다 더 크게 병상 간 이격 거리를 넓히고 중환자실을 대부분 1인실 체제로 바꿨다. 현재 가동 병상은 385병상 수준이다.
 
김 의료원장은 “아직까지 가동 병상은 전체 병상 대비 약 40% 수준이지만 단계적으로 늘리고 있다”면서 “연말까지 500병상, 내년까지 모든 병상을 가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을지재단이 구축한 의료 프로세스를 활용해 재단 산하 병원과 시너지를 높여가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환자가 재단 산하 어느 병원을 가더라도 재진은 물론 추적관리까지 가능한 통합진료 시스템을 구축해 가고 있다.
 
그는 “을지재단은 전산이 하나로 통합돼 있다”며 “이러한 이점을 활용해서 환자가 전국 어디서든 가장 편한 곳에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의료원장은 의료진과 병원 직원들 간 팀워크 강화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그는 “병원은 다양한 집단이 모여있는 조직”이라며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상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의료진과 병원 직원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가겠다”고 밝혔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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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부 09.14 07:57
    간호인력이나 채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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