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코로나 치료제 우크라이나 3상 승인···개발 속도
브라질·인도·러시아 등 8개국 진행 예정
2021.09.30 11:2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종근당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시험이 속도를 내고 있다.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기 위해 치료제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우크라이나 보건부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나파벨탄(성분명 나파모스타트)’의 임상 3상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지난 4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은 나파벨탄 임상 3상 계획에 따른 것으로, 국내를 비롯해 8개국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임상시험 첫 해외 승인이다.

우크라이나를 시작으로 브라질과 인도, 태국, 러시아, 아르헨티나, 페루에서도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종근당은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중증의 고위험군 환자 600명을 대상으로 이중 눈가림, 다기관∙다국가 무작위 배정 방식을 통해 나파벨탄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국내 임상은 7월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첫 환자를 등록한 데 이어 고대의료원, 한양대병원, 중앙대병원, 은평성모병원 등 총 14개 기관에서 순차적으로 진행중이다.
 
종근당은 지난해 러시아에서 진행된 나파벨탄의 임상 2상 결과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환자 104명 중 조기경고점수 7점 이상 환자 36명에서 증상 악화를 방지하고 치료기간과 치료율을 개선하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이후 식약처 개발집중지원협의체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임상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 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며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나파벨탄 주성분인 ‘나파모스타트’는 변이 여부에 관계없이 코로나바이러스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스파이크(spike) 단백질 활동을 억제한다.

이어 세포의 감염을 막는 기전으로 최근 확산되고 있는 델타, 람다 등 각종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파스퇴르연구소는 나파모스타트가 알파, 베타 변이에서 동등한 수준의 약효를 나타낸다고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백신뿐만 아니라 여러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치료제가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며 “우크라이나를 시작으로 브라질, 인도, 러시아, 페루 등 여러 국가로 임상을 확대하여 중증의 고위험군 환자를 위한 치료제 개발을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 1
답변 글쓰기
0 / 2000
  • 자유평화 10.13 09:36
    일본 제약사 ’토리이‘에서 개발한 의약품으로,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의 혈액응고 방지 목적으로 사용되거나 급성 췌장염 치료제로도 사용되고 있는 약입니다.



    이미 2020년 3월 말부터 일본과 이탈리아에서 임상이 진행되고 있는데,

    임상 결과가 좋았으면 일본과 이탈리아에서 나파모스타트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예전에 긴급사용승인 했겠지만,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되고 있는 일본에서조차 지금까지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 않는다는 것은

    해당 약물의 유효성/안전성이 기대 이하이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