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처장 '임상 3상 종근당·신풍제약, 적극 지원'
'약물 효과 섣불리 예단 어렵지만 임상 진행 차질 없도록 하겠다'
2021.10.08 12:0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신용수 기자] 국산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생색내기용 행정 탓이라는 국회 질타가 쏟아졌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약처 국정검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여전히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 및 승인·허가 여부가 화두로 떠올랐다. 

강기윤 의원(국민의힘)은 "해외에선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출시가 임박했는데, 국내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제약사가 몇 곳이냐"며 임상시험 결과에 대한 예측도 함께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강립 식약처장은 "국내 제약사 가운데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3상에 진입한 곳은 종근당과 신풍제약"이라며 "약물 효과에 대해 섣불리 말하기 어렵다. 다만, 임상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또한 해외 백신 위탁생산을 맡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대표로 거론됐다. 

강기윤 의원은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을 맡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식약처가 빠르게 GMP 실사를 완료하고 제품 승인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조하는 모더나 백신은 국내 공급용으로 품목허가를 다시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식약처는 현재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과 GMP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김강립 처장은 "실사는 완료했고, 결과는 아직 안 나왔다"며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하며, 해외로도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국내 전체 바이오 기업의 신뢰와도 직결돼 소홀함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미애 의원(국민의힘)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지원은 없이 현장 방문만 하며 생색내기식 행정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처장은 "코로나19 사태는 현재 진행형"이라며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기업이 노력하는 점을 격려하고, 임상시험에 있어서 식약처가 (SK바이오사이언스) 비교임상을 진행토록 하며 지원해왔다"며 "하지만 김 의원의 제안을 수용해 앞으로 더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보혜·신용수 기자 (bohe@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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