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일양·알리코제약, 자사주 매입···주가 변화 관심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상용화·글로벌 증시 쇼크 등 잇단 악재
2021.10.13 05:1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지난 한주 제약사들의 주가가 고전을 면치 못하며 삼일제약, 알리코제약, 일양약품이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목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고 나섰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난 12일 자사주 취득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확인돼 향후 주가 상승 등 추이가 주목된다. 
 
지난 5일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상용화가 임박했다는 소식과 함께 글로벌 증시 하락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국내 제약사 주식은 일제히 하락했다.
 
이에 삼일제약과 일양약품, 알리코제약은 자사주 취득에 나섰고 오너 개인 매수도 이어져 주가 방어 성격이 엿보이기도 했다.
 
삼일제약은 지난 5일 7770원 종가를 기록하며 1일 종가 8130원 대비 360원(4.4%) 하락했다. 
 
삼일제약은 5일 10억원 규모 자기주식취득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 10억원 규모의 계약기간은 금년 10월 5일부터 내년 10월 4일까지 1년이다.
 
허승범 삼일제약 부회장 역시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7일 삼일제약 공시에 따르면 10월 12일 2600주 장내매수를 결정했다. 10월 7일 종가(8310원) 기준 2161만원 규모다.
 
허 부회장은 앞서 지난 5월 6일 2236주(주당 9716원), 5월 11일 1465주(9576원), 5월 20일 2706주(9335원), 6월 1일 5600주(9155원), 6월 4일 4550주(9525원) 등 장내매수를 단행했다. 이 역시 신탁계약을 통해 주식을 확보했다.
 
이에 삼일제약 주가는 소폭 회복했지만 상한가는 가지 못하고 있다. 5일부터 지난 8일까지 종가를 살펴보면 살펴보면  7770원 → 7990원 → 8310원 → 8400원을 기록했다.
 
12일에는 8380원으로 마감했는데 한달 전 삼일제약 주가가 9000원대임을 감안하면 낮은 주가를 기록 중이다.
 
정유석 일양약품 부사장은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6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3935주를 늘렸다고 6일 공시했다. 이로써 정 부사장의 올해 장내매수를 통해 증가한 주식수는 2만1935주이 됐다. 지분율은 4.04%(77만446주)까지 올랐다.
 
지난 9월까지 3만원대를 유지했던 일양약품 주가는 지난 5일 종가 2만9850원을 기록하며 1일 종가대비 800원(2.6%) 하락했다. 
 
정유석 사장의 자사주 매입 소식이 전해진 6일에는 5일 보다 더 하락한 2만8350원을 기록했으나 7~8일에 3만원대를 회복했고 12일에는 다시 2만9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알리코제약도 최근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 지난 6일 알리코제약은 올 10월 7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4억7296만원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 관련 내용을 공시했다.
 
자사주 취득 결정 소식 후 알리코제약 역시 주가 반등을 꾀하고 있다.
 
5일 종가가 7390원을 기록하며 1일 종가 대비 550원(6.9%) 하락했고 6일 종가 7380원, 7일 종가 7690원 8일 종가 7830원을 기록하며 소폭 상승했지만 다시 12일 7570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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