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근 의원 '혈액공급 감소, 국가 중점 관리 필요'
'2020년 헌혈자 네명 중 세명은 10~30대, 저출생‧고령화시대 대비'
2021.10.15 14:2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저출생‧고령화 구조에 취약한 혈액공급 문제를 국가가 중점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와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혈액 수급을 온전히 헌혈에 의존하고 있는 가운데 2021년 1월부터 8월까지 헌혈량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약 13만 건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헌혈 현황을 살펴보면, 군부대 단체헌혈과 공공기관 단체헌혈이 각각 4만 건, 5만 건씩 감소했지만 고등학교 단체헌혈은 4.4만 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8월 말까지 총 헌혈자 수는 161만434명이었으며 개인헌혈이 119만692명으로 약 73.9%, 단체헌혈이 41만9742명으로 약 26.1%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헌혈자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8월 말 기준 16~19세가 34만3555명 약 21.3%, 20~29세는 57만2259명 약 35.5%, 30~39세 25만8461명 약 16%로 10대부터 30대까지 헌혈 비율이 73%로 헌혈자 네 명 중 세 명은 10~30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40~49세는 26만8887명으로 16.7%, 50~59세는 14만1,795명으로 8.8%, 60세 이상은 2만5477명으로 1.6%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헌혈 실적은 2015년에 287만2156명을 고점에 달했다가 2016년 264만5181명, 2017년 271만4819명, 2018년 268만1611명, 2019년 261만3901명, 2020년 243만5210명으로 2015년 대비 약 18% 감소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을 받아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움직임에 정부는 국가헌혈추진협의회를 구성하여 9월 17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인재근 의원은 “10대~30대 헌혈자에 의존하고 있는 구조와 저출생‧고령화 흐름 속에서 앞으로 공급을 줄고 수요는 늘 것”이라며 “인공혈액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자발적인 헌혈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만큼 헌혈자 예우와 헌혈 편의성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과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