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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호일, '요즘 언니들의 갱년기' 출간
김도희·유혜미·임지인 著
[ 2021년 10월 21일 10시 23분 ]

2019년 기준 우리나라 여성의 기대 수명은 86.3세며, 평균 폐경 연령은 49.9세다. 여성 인생의 3분의 1 이상을 폐경 상태로 보내게 되는 셈이다.
 

고령인구가 늘면서 폐경 여성도 증가하고 있다. 대한폐경학회는 여성의 평균 수명이 90세에 육박하는 2030년에는 한국여성의 43%가 폐경 상태일 것으로 전망했다.
 

‘갱년기’는 폐경 전후의 시기를 지칭하는 단어로 ‘바뀌다’, ‘새로워지다’는 뜻의 갱(更)이라는 한자어가 의미하듯, 달라진 몸과 마음으로 중년 이후 삶을 준비하는 중요한 전환점 의미를 가진다.


대부분 중년 여성들은 이 중요한 시기를 무방비로 맞이하거나 당혹감과 불편함 속에서 보내는 경우가 많다. 갱년기를 겪는 당사자가 주축이 돼 갱년기를 이야기하고 신뢰할 만한 정보를 공유할 기회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요즘 언니들의 갱년기’는 요즘 언니들의 눈으로 여성의 삶의 변곡점인 갱년기를 새롭게 정의한다. 몸과 마음 변화와 그에 대한 솔루션, 갱년기를 통해 바라본 우리 사회에 대한 통찰을 한 권에 담은 책이다.


지금까지 갱년기의 신체적 변화를 다루거나 갱년기로 인한 갈등을 다룬 책은 많았다. 하지만 갱년기를 겪는 당사자가 주체가 돼 달라진 일상을 이야기하고, 이 변화 시기를 개인적, 사회적으로 어떻게 건강하게 만들어 갈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 책은 없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이제 막 갱년기에 진입한 70년대생 여성들이다. 한때 X세대라 불리우며 우리 사회에 처음으로 ‘나는 나’라며 개인주의의 가치를 제시한 세대다.


이들은 ‘중년 여성의 쇠락’, ‘느닷없는 분노와 짜증’으로 대표되는 갱년기의 부정적인 사회적 라벨링을 거부하고 변화하는 시대와 개인의 다양한 서사를 담아 갱년기를 새롭게 정의하는 열 번의 수다를 진행한다.


저자들은 친구이면서 광고 회사 출신(기획/마케터)라는 공통점이 있다. 시대흐름에 민감한 마케터의 통찰로 요즘 언니들의 요즘 갱년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고 해석해 낸다.


기혼과 미혼 여성, 직장인과 프리랜서, 양육자와 비양육자라는 각자 자리에서 갱년기로 달라진 일상을 솔직히 고백한다. 특히 갱년기로 인한 갑작스러운 신체적 변화에 대한 에피소드와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방법은 경험자만이 공유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다. 


저자는 “갱년기를 진입하는 사람에게는 든든한 동반자가, 갱년기를 준비하는 다음 세대에는 다정한 안내자가 될 것”이라며 “불편한 통과의례로만 여겨졌던 갱년기를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더욱 건강하게 영위할 수 있는 지혜를 얻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dailymed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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