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임원 3명, 삼바로직스 74억 투자'
박용진 의원,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서 불법대출 등 의혹 제기
2021.10.22 06:10 댓글쓰기
박용진 의원실[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원 3명이 74억원 불법 대출을 받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투자했다고 지적했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진행한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삼성증권 불법 신용공여 사건에 대한 신속한 규명을 촉구하면서 이 같은 문제를 함께 제기했다. 
 
박용진 의원은 "삼성 계열사 임원 14명이 158억원의 불법 신용 공여를 통해 주식을 거래했다"며 "이중 임원 3명은 74억원을 오직 한 종목,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사는데 몰빵했다"고 말했다. 
 
이어 "3명 모두 삼성바이오로직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원들"이라며 "금감원이 보낸 서면 답변에서 '개인적 목적'이라고 했다. 정상적인 사람이 자기 재산보다 많은 불법 대출을 받아서 한 종목에 몰빵 투자를 하겠느냐"고 덧붙였다. 
 
그는 "최소한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불법행위이거나 누군가의 지시로 조직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느냐"며 "동원된 사람 중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증거 인멸 혐의 등으로 유죄를 받은  삼성그룹 옛 미래전략실 출신 A상무도 포함돼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정은보 금융위원장은 "금액은 어느 정도 맞다"며 "구체적인 부분은 조사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박 의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투자한 임원들의 손익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한 질의에 대해 정 위원장은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조사를 하고 있다"며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관련 내용을 제출하기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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