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신 3종 부스터샷 승인···교차접종 전면 허용
CDC, 화이자 이어 얀센·모더나 확정···이달 22일부터 대상자 접종
2021.10.22 12:2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미국 보건당국이 얀센,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승인했다. 또 교차접종도 가능토록 했다.
 

22일 해외 언론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통제센터(CDC)는 식품의약국(FDA) 승인 및 자문기구 권고를 그대로 수용, 이들 백신의 부스터샷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전역의 의료진은 이날(22일)부터 모더나와 얀센 부스터샷을 지정된 대상자들에게 접종할 수 있게 됐다.


얀센 백신의 부스터샷은 1회 접종을 마무리한 지 2개월이 넘은 18세 이상 성인 전체에게 허용된다.


최근 미국에서는 얀센 백신의 예방효과가 델타 변이의 확산 속에 단시간에 급격하게 약화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도 얀센 백신 접종자들에 대한 부스터샷이 언급됐다.


모더나의 경우 2회 접종을 마친 지 최소 6개월이 지난 고령층, 중증 고위험군, 바이러스 노출 위험군에 국한됐다.


대상자들은 65세 이상 고령자, 18세 이상 성인 중 기저질환자, 의료계 종사자, 교사, 식료품점 직원 등이다. 모더나 부스터샷은 1, 2차 접종에 승인된 정규 투여량의 절반으로 제한된다.


이번 결정에 따라 미국에서는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 승인된 코로나19 백신 3종이 모두 부스터샷에 들어간다.


화이자 부스터샷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요양시설 거주자, 18세 이상 기저질환자에게 접종완료(2차 접종) 6개월 뒤부터 시행하도록 지난달 허용됐다.


시간이 지나면서 떨어지는 백신의 효과를 다시 증강하기 위해 애초 완료 기준을 넘어 시행하는 추가접종인 부스터샷은 애초에 접종한 백신의 종류와 관계없이 미국 내에서 승인된 백신이면 아무것이나 투여될 수 있다.


그동안 제약업체들은 델타변이 확산 속에 부스터샷으로 예방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그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얀센처럼 취약성이 지목되는 백신이 아닌 고효능 백신에 부스터샷이 실제로 필요한지를 두고 논쟁이 일었다.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국제 의료계에서는 선진국의 부스터샷 때문에 저개발국 백신이 많이 부족해지는 소위 '빈익빈'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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