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위기 한도병원, 회생 '인가'···정상화 '초읽기'
석경의료재단 인수 전환점 마련···성대영 이사장 '출연금으로 변제'
2021.10.27 11:4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대아의료재단 한도병원이 법원으로부터 회생 인가 결정을 받으면서 정상화 ‘초읽기’에 들어갔다.
 
석경의료재단 센트럴병원에 따르면 한도병원은 지난 8일 법원으로부터 회생 인가 결정을 받았다.
 
지난 2006년 400병상 규모로 개원한 한도병원은 지난해 6월 5일 경영난으로 기업회생 개시를 신청했고, 같은 해 7월 17일 회생 개시 결정을 거쳐 올해 3월 16일 우선 협상자로 지정된 센트럴병원과 장고에 들어갔다.
 
석경의료재단은 6개월 간 사업계획, 법원 실사, 자금 조달 계획 등을 냈고, 마침내 이달 8일 법원은 회생 인가 결정을 내렸다.
 
특히 한도병원 인수에 소요된 자금 대부분은 성대영 석경의료재단 이사장의 출연금 및 재산 등으로 조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대영 이사장은 출연금을 통해 채권변제 등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 초에는 회생을 종료할 예정이다.
 
현재 한도병원은 체불임금과 채권을 법적 절차에 따라 해결 중에 있고, 센트럴병원 의료진 및 직원 등을 투입해 정상화에 나서고 있다.
 
성 이사장은 “한도병원이 시민의 품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된 것은 지역 의료서비스 공백이 크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며 “기존에 제공했던 의료를 넘어 혁신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신규 전문의 8명을 영입했고, 앞으로도 명망 있는 의사 영입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도병원은 경기도 안산에 소재하고 있다. 해당 지역에는 한도병원을 비롯해 지역응급의료센터가 ‘두 곳’에 불과하다.
 
특히 심뇌혈관질환자 치료에 역할을 수행했던 심뇌혈관센터가 한도병원 내 분란으로 가동 중지되면서 우려가 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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