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간호대, 국내 간호계 최초 '대학중점연구소' 지정
BK21 사업 등 정부 과제 적극 참여, 이달 19일 국제학술대회도 개최
2021.11.17 11:0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올해 115주년을 맞은 연세대학교 간호대학(YUCON)이 혁신 교육과 융복합 연구 등 다양한 정부 과제 사업에 참여하면서 미래 국내 보건의료를 이끌어나갈 인재 양성과 간호 발전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연세대 간호대학은 11월 19일 개최 예정인 제2회 국제학술대회(Yonsei International Nursing Conference)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연세대 간호대학이 추진 중인 다양한 사업을 소개했다.
 
간호계 최초 ‘대학중점연구소’ 지정고령건강과학 중점 연구소 도약

 
우선, 연세대 간호대학 김모임간호학연구소는 지난해 간호계 최초로 ‘고령건강과학’을 주제로 ‘대학 중점연구소’로 지정됐다. 
 
지난 1973년 최초의 간호학연구소로 설립된 연세대 김모임간호학연구소는 이번 지정으로 향후 9년 동안 교육부로부터 총 69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들은 고령건강과학 연구 특성화 및 전문화를 추진, 세계적인 고령건강과학 중점 연구소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조은희 김모임간호학연구소 소장은 “대학중점연구소로 노인의 대표적인 건강문제인 치매, 우울, 허약 분야에서 개인별 맞춤형 중재 개발, 고령친화 스마트케어 기술개발과 실용화를 이뤄 건강고령사회 구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차세대 인재 양성 위해 혁신적 대학원 프로그램 운영

 
또한 연세대학교 간호대학은 두뇌한국사업(BK21) 4단계(단장 이주희) 사업을 수주받아, 차세대 간호학 인재 양성을 위해 7년 동안 대학원 교육을 혁신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미래 보건의료 환경에서 간호 지평을 넓히기 위해 ‘응용건강과학’ 등 새로운 전공을 만들어 비간호학 출신도 대학원에 흡수할 계획으로, 내년 3월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
 
대학원 교과과정은 기존 필수 교과목을 축소하고, 선택과목은 전공에 무관하게 연구주제에 따라 유연하게 수강 가능하도록 개편하고 있다.
 
또한 BK21 참여대학원생에게는 교육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연구장학금 및 학술비, 장단기 해외연수 등 다양한 지원책이 마련돼 있다.
 
오의금 연세대 간호대학 학장은 “간호학 학사 출신만이 아니라 타과 출신도 보건의료에 관심 있는 학생을 선발해 특화된 인재로 양성하는 혁신을 새롭게 추진한다”며 “내년에 첫 시작하는데 잘 된다면 보건의료산업에서 간호계의 역할이 상당히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AI·VR 기반 쉴즈 시뮬레이션센터, 리모델링 후 개소


연세대 간호대학은 최근 간호대학생과 신규, 경력 간호사의 현장 적응 및 실무능력 향상을 위해 시뮬레이션센터(센터장 이주희)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오의금 학장은 “연세대 간호학과 시뮬레이션 센터는 지난 2006년에 국내 최초로 문을 열어 실습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는데 현재는 시설이 많이 낙후된 것이 사실”이라며 “올해 의료원과 복지부 지원으로 센터를 AI와 VR에 기반한 최첨단으로 리모델링했다”고 전했다.

연세대 간호대학은 보건복지부의 '2021 간호대학 실습교육 지원사업'에 선정돼 지원받은 6억원과, 의료원 지원금 등으로 재원을 마련했다.
 
이들은 교과과정 시뮬레이션 실습 시간을 기존 5개 교과목 52시간에서 38시간 추가해 총 90시간 이수로 변경할 예정이다. 또한 금년도에 새로운 교육 시나리오를 6개 개발했으며 향후 매년 6개 이상 교육 시나리오를 개발할 계획이다.
 
오의금 학장은 “센터는 연세대 간호학과 학생 뿐 아니라 병원이 없어 실습에 어려움을 겪는 지방대학교 간호학과 학생들 및 주변 중소병원 간호사들도 교육적 차원에서 이용 가능하다”며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공유해 지역사회와 나아가 사회 전반에 안전하고 수준 높은 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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