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가정의학과>정형외과>응급의학과 順
전문과목별 지정 수련기관 수 분석, 필수진료과목 중심 편제
2021.11.19 06:1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2022년도 전공의 모집이 임박한 가운데 전문과목별 지정기관 윤곽이 나왔다.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에서 전형이 진행될 전망이다.
 
병원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산하 수련환경평가위원회(위원장 박중신)는 최근 181개 병원, 31개 기관 등 총 212개소 수련기관의 수련전문과목을 지정했다.
 
현행 규정상 복지부는 의료기관, 의과대학, 보건관계기관 중 수련병원을 지정함과 동시에 이들이 운영할 수 있는 수련전문과목도 지정해야 한다.
 
또한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지정 받은 경우 △수련기관이 지정 취소를 원하는 경우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경우 △수련병원 지위를 유지하거나 운영할 수 없는 경우 자격을 박탈하도록 했다.
 
수련평가위원회는 매년 전국 수련기관으로부터 수련전문과목 신청을 받아 심사를 진행한 후 차기년도 전공의 전형 전에 지정 여부를 확정한다.
 
올해의 경우 총 212개 수련기관이 전문과목 지정을 받았다.
 
전문과목별로 살펴보면 내과가 129개 기관으로 가장 많았고, 가정의학과 123개 기관, 정형외과 106개 기관, 응급의학과 97개 기관 순이었다.
 
뒤를 이어 소아청소년과(95개), 마취통증의학과(88개), 외과(87개), 신경외과(85개), 안과‧이비인후과(각 84개), 영상의학과(82개), 정신건강의학과(81개) 순으로 집계됐다.
 
지정기관 수가 가장 적은 수련전문과목은 결핵과(2개)였다. 이 외에도 직업환경의학과(29개), 예방의학과‧핵의학과(각 30개), 방사선종양학과(32개) 등으로 하위그룹을 형성했다.
 
수련전문과목의 경우 인기과와 비인기과가 아닌 의료기관 종별 필수진료과목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병원들 입장에서는 종합병원이나 상급종합병원 자격을 취득하거나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개설해야 하는 필수진료과목이 있다 보니 전공의 수련 역시 이들 과목이 중심이 되는 구조다.
 
실제 100~300병상 종합병원의 경우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중 3개 진료과목을 의무적으로 갖추고,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또는 병리과를 포함한 7개 이상의 진료과목을 운영해야 한다.
 
300병상 이상인 경우에는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또는 병리과, 정신건강의학과 및 치과를 포함한 9개 이상 진료과목을 갖춰야 한다.
 
상급종합병원이 되기 위해서는 9개 필수진료과목 외에 진단검사의학과·흉부외과·방사선종양학과·핵의학과·응급의학과·신경과·피부과·신경외과·안과·재활의학과·정형외과·이비인후과·비뇨기과·성형외과·가정의학과·예방의학과·결핵과·산업의학과 등 18개 진료과목 중에서 11개 이상을 선택해 총 20개 이상의 진료과목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단일 전문과목 수련을 하는 몇몇 기관을 제외한 대부분의 수련기관이 종합병원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필수진료과목의 수련전문과목 지정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실제 수련전문과목 지정 기관수 상위권에는 내‧외‧산‧소를 포함한 필수진료과목 중심으로 포진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수련전문과목의 경우 필수적으로 개설, 운영 중인 진료과목 중심으로 지정되는 구조”라며 “인기과, 비인기과와는 무관한 개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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