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용수 기자] 한양대병원 병원학교 누리봄교실은 지난 24일 동관 5층 회의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교 16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한양대병원 병원학교 누리봄교실은 국내 최초로 교육청 인가를 받아 2005년 11월 25일 개교했고, 백혈병 및 소아암으로 장기치료를 받고 있는 아이들에게 학업 연속성과 또래 관계 유지를 위해 현직교사, 대학생, 기업 등 여러 봉사자들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개교 이후 지금까지 150여 명이 넘는 졸업생들이 학교 복귀 및 사회이 진출해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병원학교 역사 소개, 미술치료 수업 영상 시청, 백혈병 및 소아암을 이겨낸 2명의 완치학생에게 메달이 수여됐고 현재 치료와 학업에 열심인 학생에게는 우등상이, 자원봉사를 해온 현직 교사들에게는 감사장이 전달됐다.

 

병원학교 교장을 맡고 있는 이영호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인사말에서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코로나19로 인해 병원학교 수업 방식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온라인 환경에 최적 학습환경을 제공하려는 자원봉사자들의 많은 노력으로 비대면 수업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한 결과로 병원학교 환우들이 소아암협회 미술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의 업적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윤호주 병원장은 축사에서 “교과수업 외에도 미술치료, 과학교실, 논술교실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환우들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주신 현직 및 대학생 교사, 성동광진교육지원청 관계자들, 여러 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맑고 바른 소아암 환우들이 삶의 소중함을 배우고, 병원학교를 통해 꿈과 희망을 이어나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