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검진 수검률 줄어들자 신규 암 진료 환자 '감소'
심평원 '지속적인 암 질환 의료이용 모니터링, 국민 건강관리 유도'
2021.11.29 10:4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암 검진 수검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29일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민들의 적극적 건강관리를 위해 암 질환 의료이용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암 질환 의료이용 현황 분석 결과를 보면, 최근 5년간(2016~2020) 암 진료 환자수는 꾸준히 증가했으나, 최근 1년간 신규 암 진료 환자수는 3% 감소했다.

이는 암 검진 수검률과 암 진단 검사 실시 환자수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전년도에 진료받은 암 환자가 당해 연도에 암 질환으로 계속해서 진료 받은 비율(이하 ‘재진비율’)은 전년도보다 1.5%p 상승한 75.7%로 나타나 기존 암 질환자는 꾸준히 의료이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규 암 진료 환자수는 지난 4년간(2016-2019) 연평균 4.0% 증가한 반면, 2020년에는 2019년 대비 3.0%가 감소했다.
 
특히 연령별로는 ‘40~50대’와 ‘70대’에서, 암종별로는 ‘위암’과 ‘결장암’에서 신규 진료 환자수가 비교적 크게 감소했다. 
 
올해 6월 ‘e-나라지표’에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2020년 국가 무료 암 검진 수검률이 2019년 대비 6.4%p 감소했고, 위‧간‧대장‧유방‧자궁경부암 모두 수검률이 감소했다.
 
심평원에 청구된 위‧결장‧직장‧유방암 관련 진단검사 실시 환자수도 지난 4년간(2016~2019) 계속 증가하다가 2020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암 질환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국가 암 검진 등을 정기적으로 수검하고, 암 가족력 등 위험요인이 있거나 주요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에 적극적으로 병원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미라 급여정보분석실장은 “앞으로도 의료이용 행태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국민 건강관리가 요구되는 사항을 적극 발굴하고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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