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고성장 삼진제약, 매출 3000억 근접여부 관심
순이익도 역대급 실적, 코로나19 백신으로 게보린 수요 증가 등 호재
2021.12.01 05:45 댓글쓰기
삼진제약 최근 실적. 단위 : 백만원
[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중견 제약사의 3분기 누계 실적이 악화된 가운데 나홀로 성장 중인 삼진제약이 올해 3분기 누계 매출액이 20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매출과 3000억원대 근접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 매출액 1000억~5000억원 중견 제약사의 올해 성적표가 대체로 좋지 못한 가운데 삼진제약은 현재 중견제약 30여개 기업중 유일하게 매출을 비롯 영업이익, 순이익이 두자릿수 성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삼진제약의 실적 추이를 보면 2018년 이후 최근 3년간 최대 실적을 낼 전망이다. 
 
삼진제약은 지난해 총 매출액이 2351억원이었는데 올해 3분기 누계 매출액이 이미 2000억원을 넘어섰고 전년 동기 1758억원에 비해 14.7% 상승했다.

3분기 누계 당기 순이익의 경우 2018년 이후 처음으로 3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급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이와같은 삼진제약의 매출액 약진은 정제 품목 성장이 이끌고 있다. 삼진제약의 정제 품목으로는 플래리스와 게보린이 있다.

3분기 제약 제품 중 정제 품목 매출액은 1317억원으로 전년 동기 1085억대비 21%38 늘었다.

캡슐제와 주사제 제품 매출액은 316억원, 17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6.65%, 6.25% 증가했다.
 
정제 품목 성장요인으로는 게보린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해열 진통제 수요가 급증하며 덩달아 매출이 상승한 것이다.
 
백신 접종이 가속화된 올 3분기 삼진제약은 지난 6월 향남공장 생산 제조단위를 2배 증설, '게보린 쿨다운정' 생산량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 6월 삼진제약은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 후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 의약품 수요가 증가했고 앞으로도 게보린쿨다운정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진제약은 오는 2022년 5월 오송공장 시설 증설 완료를 앞두고 있어 또다른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다른 정제인 플래리스 정 75mg의 경우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처방액은 전년동기 대비 1.70% 하락해 150억8360만원을 기록했으나 지난 10월 스텐트 시술 전(前) 1알만 복용하면 되는 고용량의 클로피도그렐 플래리스 정 300mg을 출시하면서 오리지널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회사 내부적으로도 정제 품목 향상이 두드러지며 3분기 누계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건기식, 화장품 등 사업 다각화...심전도기 S-Patch Ex도 성장 견인 기대 
 
삼진제약 매출액 3000억원 돌파가 기대되는 이유는 안정적 실적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를 도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출 비중을 의료기기와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다변화한다는 것이다.
 
그 중심에는 2019년 6월 출범한 컨슈머 헬스케어 본부가 있다. 이 본부는 건기식, 화장품 등 다양한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우선 삼진제약은 지난 8월 2세대 웨어러블 심전도기 'S-Patch Ex'를 출시하며 성과를 보였다. 'S-Patch'는 심장마비와 뇌졸중 원인이 되는 부정맥 조기 진단 및 관리를 위해 삼성SDS 소프트웨어와 삼성전자 바이오프로세서, 그리고 삼성병원이 설계한 알고리즘 등 공동협력으로 개발된 의료기기다.
 
웨어러블 심전도 모니터링 디바이스와 클라우드 기반의 심전도 인공지능 분석 시스템으로 구성된 'S-Patch'를 가슴 주변에 부착하면 생체신호 수집에 특화된 반도체 칩인 삼성 바이오프로세서가 환자 일상생활 속 심전도 데이터를 수집한다.
 
화장품 분야 성과는 에이비에이치플러스(abh+) 브랜드의 스누아토 크림이다. 
 
스누아토 크림은 피부 장벽을 구성하는 지질 성분인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 성분을 고농도로 함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미 지난 2019년 8월 출시된 이 제품은 약국 판매망을 통해 공급된다.
 
건기식의 경우 유산균 제품이 눈에 띈다. 건기식 가운데 위시헬씨 '포스트바이오 온가족엔진'은 차세대 유산균인 '포스트바이오틱스' 제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정 유산균 17종과 그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 그리고 유산균 대사산물을 동시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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