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고령층 3차접종 집중···질병청·의협 '적극 참여' 당부
'위탁의료기관 사전예약 없이도 시행토록 협조'
2021.12.02 16:0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방역당국과 대한의사협회(의협)가 12월을 60세 이상 고령층의 코로나19 백신 3차접종(부스터샷) 집중 기간으로 정하고 이달 말까지 적극 참여를 독려했다. 
 
질병관리청은 2일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급증 중인 중증·사망을 예방하고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에 대비하기 위해 이 같이 대책을 내놨다.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민양기 의협 의무이사(한림대 의대 교수)는 “A형 감염은 2회 접종하며 B형 감염은 3회 접종하기도 하고 디프테리아·파상풍 등은 5회씩 접종하기도 한다”며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사실만으로도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더 도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서 백신을 초기 접종한 60대 고령자·고위험군에서 돌파감염이 증가했고, 2차 예방접종 후 면역원성 감소로 인해 추가 접종이 요구된다”면서 “단계적일상회복을 앞서 실시한 국가 사례를 보면 재유행은 이미 예고됐다고 볼 수 있으며, 3차접종을 통해 재유행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의협은 내원하는 고령층 환자에게 3차 예방접종을 적극 안내하도록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역당국은 아직까지 오미크론 변이보다 델타 변이 확산 차단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정은경 청장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조사가 진행 중이다”며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델타 변이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으로, 동절기 감염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3차 접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오미크론 변이에 기존 백신이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백신 접종을 지연하지 말아달라”며 “해당 변이에 대한 기존 백신들의 효과가 없을지 정확히 밝혀진 것이 없다. 3차 접종까지 하면 더 안전하게 방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 의무이사도 “우리나라에서 현재 창궐한 것은 오미크론 변이가 아니라 델타 바이러스”라며 “안전하게 겨울을 보내기 위해 3차접종을 해주길 바란다”고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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