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뚫린 복지부···집단감염 비상조치 돌입
중수본 2명 포함 확진자 24명 등 증가세···30%이상 재택근무·대면행사 취소
2022.01.24 12:1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 집단감염이 발생, 24명의 직원이 확진됐다. 이들은 현재 재택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자가 늘고 있는데다 확진자 중에서는 코로나19 방역 최일선에 있는 중앙사고수습본부에 소속된 직원도 있어 업무 차질이 우려된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4일 백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10시 기준 복지부 내 2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면서 “이들은 재택치료 등으로 배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40대 복지부 직원이 유증상으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후 이날까지 총 24명이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직원의 가족 등을 포함하면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24명 중 2명은 복지부 내 코로나19 업무를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 소속이다.

 

보건당국은 방역·소독 작업 후 해당 부서 관련 직원들에 대한 전수검사 중이다. 다만 대부분 접종 완료자들이어서 수동감시 대상이며, 미접종자는 자가격리 조치됐다.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막 시작된 단계라서 아직 경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주 중동 출장을 다녀온 직원으로부터 코로나19 감염이 시작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손 반장은 “출장을 다녀온 복지부 직원은 모두 입국 후 격리상태라서 출근한 적이 없다. 유입 경로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비상조치에 돌입했다. 손 반장은 “재택근무 인력을 30%로 배정했고 대면회의나 행사 등은 연기·최소화하는 쪽으로 조정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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