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타이틀보다 환자 감사에 '보람' 느껴'
조대진 교수(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2019-07-06 05:15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등이 구부러지고 튀어나오는 결핵성 후만증(곱추병)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수술법이 국내에서 처음 개발돼 학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소위 '곱추'로 지칭되는 결핵성 후만증은 폐결핵이 척추뼈로 전이돼 발생한다. 염증으로 인해 여러 개의 척추뼈가 녹아내리면서 서로 달라붙어 돌출되는 변형이 일어나는 것이다. 특히 다른 척추질환과 달리 뼈 자체가 무너진다는 점에서 치료가 매우 까다롭다.
결핵성 후만증으로 구부러진 등을 다시 펴기 위해서는 수술을 통해 달라붙은 뼈 덩어리를 제거하고 임플란트와 같은 지지 도구를 삽입해야 한다. 그러나 이미 손상된 뼈라고 해도 아예 몸에서 제거할 경우 척추뼈 간 안정적 지탱을 담보하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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