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결과 기반 '한국인 맞춤형 항혈전제 치료' 필요"
정영훈 교수(중앙대광명병원 순환기내과) 2023-08-14 06:15
[특별기고]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및 비만 등의 심혈관계 위험인자는 혈관을 딱딱하게 만들 뿐 아니라(동맥경화증), 혈액을 탁하게 만든다. 혈관에 동맥경화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혈액을 맑게 유지하는 것이 무병장수에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흔히들 ‘피가 맑아야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는 설명을 비과학적이라고 하지만, 혈액이 탁하지 않아야 혈전이 발생하지 않으니 상당히 과학적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개개인이 가지는 ‘혈전 성향’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것이 필요하나, 아직까지는 널리 인정된 측정법은 없는 상태다. 한국인은 서구인에 비해 동맥 및 정맥의 혈전증 발생 위험이 낮고, 뇌출혈 등의 위중한 출혈 위험은 상대적으로 높다. 이런 현상을 과학적으로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