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서만 실습···"의대생, 농어촌 등 외면 당연"
"의대 교육 목표서 '일차의료' 실종, 동네의원·만성질환 접촉 기회 확대 필요" 2023-06-13 06:19
현행 의과대학 교육 과정이 지역 일차의료를 외면하는 구조로 짜여 있어 의대생들이 졸업 후 지방에 몸담지 않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문제의식이 의대 교수들 사이에 형성됐다. 강제적 장치로 의대생의 지방 정착을 유도해도 중증·희귀질환자가 몰리는 대학병원에서만 수련하고 농어촌 만성질환자는 보지 않으니, 일차의료에 무관심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12일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이사장 신찬수)가 주최한 ‘지역 필수의료와 의학교육 기관의 사회적 책무성’ 포럼이 열렸다. 이는 최근 지역 필수의료 붕괴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권에서 공공의대 신설을,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의대 차원에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