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나이팅게일 탄생 200주년, ‘Nursing Now’ 캠페인
방경숙 서울대학교 간호대학 학장 2020-01-04 06:00
[특별기고] 간호에 발 들이고 몸담은 지 어언 40년이 돼 간다. 그러나 옛 기억만은 또렷해서, 대학교 원서를 쓰던 그 시절이 어제 같기만 하다.
어릴 때부터 간호사를 꿈꾸어 온 것은 아니지만 간호학과를 선택할 때의 이유는 분명했다. ‘전문적일 것, 평생 전공을 살려 일 할 수 있을 것’.
이런 기준을 세우고 보니 아직 어리고 세상 경험이 많지 않은 고등학생에게도 간호학과가 저절로 눈에 들어왔다. 무심코, 무의식적으로 가졌던 간호에 대한 이미지는 그렇게 내게는 긍정적인 것이었나 보다.
그러나 그때만 해도 부모님은 반대하셨다. "왜 굳이 어렵고 힘들고 대우도 잘 받지 못하는 학과를 가려고 하냐며".
간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