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베트남 원격의료 본격화…당뇨시장 정조준
휴레이포지티브와 업무협약 체결, 차후 고혈압 등 만성질환 확대
2022.05.12 17:32 댓글쓰기

베트남에서 원격의료 사업 출사표를 던진 KT가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12일 KT는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 휴레이포지티브와 베트남 원격의료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베트남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한 셈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원격의료 사업 공동개발 서비스 기획 및 개발 현지 의료기관을 통한 서비스 검증 베트남 환자 대상 시범서비스 제공 등 베트남 원격의료 사업 전반에 협력한다.


KT는 연내 당뇨병 관련 원격의료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고혈압 등 다른 만성질환 관리까지 커버리지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베트남 당뇨·내분비학회가 2020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당뇨 환자는 지난 10년간 2배가량 증가했다.


전체 인구 중 14%가 당뇨병 전증 환자라는 얘기다. 베트남 젊은 당뇨병 환자는 증가하는 추세로 이를 인지하지 못해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KT는 베트남에서 신규 원격의료 서비스가 조기 안착하는 데 휴레이포지티브 만성질환 플랫폼 운영 역량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인 휴레이포지티브는 만성질환 전용 관리 서비스 '휴레이케어' 등 다양한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현재 헬스케어 관련 다양한 국책사업을 수행하고 최근에는 의료 인공지능(AI),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디지털 치료제(DTx) 개발 등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전반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KT는 베트남을 거점으로 원격의료 플랫폼 성공사례를 형성해 이를 기반으로 동남아 섬 국가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베트남 국립암센터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4월에는 베트남 하노이 의대와 협력해 원격의료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하노이 의대와는 만성질환 중심의 원격의료 서비스 검증(PoC)을 연내 시작한다.


KT AI/DX융합사업부장 송재호 부사장은 "휴레이포지티브와 협력해 베트남 원격의료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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