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 상처 큰 화일약품·광동제약·파미셀 '생산공장'
재가동 일정 불명확한 상황…생산 재개 지연될수록 매출 타격
2023.01.26 06:51 댓글쓰기



화일약품 상신리 공장 [제공 연합뉴스]
화일약품·광동제약·파미셀이 생각지도 못했던 화재로 인해 생산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화재로 인해 소실된 부분을 복구해 일부 가동이 시작되기로 했으나, 완전 복구 소식은 아직까지 들리고 있지 않다.


지난해와 올해 화일약품·광동제약·파미셀은 공장 화재로 인해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료의약품을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는 화일약품은 지난해 9월 말 상신리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가동이 중단됐다. 당시 화재로 인해 사망자까지 1명 발생했으며, 공장 상당 부분이 소실될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다.


회사 측이 밝힌 소실 규모는 장부가액 77억8300만원, 재고자산 21억8500만원에 달한다. 이를 합하면 100억원에 이른다.


화일약품 2021년 매출액은 1070억원이었으며, 상신리공장 생산중단 분야 매출액은 110억원 규모다. 전체 매출 10.3%에 해당된다.


화일약품은 피해금액 등 전반적인 사항을 조사 중에 있으며, 화재가 난 지 수개월이나 지났으나 생산재개 예정일자는 아직도 미정이다.


새해 첫 날이었던 지난 1일에는 광동제약 평택 식품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현재 일부 라인만 복구돼 가동 중이다.


화제가 발생한 공장 생산라인은 비타500 등 액제설비인 A, B, C 라인과 건기식 설비인 환제와 파우치라인으로 구성됐다. 


지난 10일부터 B라인과 환제 및 파우치라인을 재가동했으며, A라인에 대한 생산도 조만간 재개할 계획이다.


다만 회사 주력 제품인 비타500 등을 주로 생산하던 C라인의 경우 화재 피해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고, 재개 일정이 정해지지 않아 제품 공급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


광동제약 식품공장 생산중단 분야 매출액은 1330억원에 이른다. 이는 2021년 전체 매출액 9.9%에 해당된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현재 자세한 피해 상황을 조사 중이며, 그 결과에 따라 공장 재가동을 신속히 진행해 생산 및 공급 차질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에는 파미셀 울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생산이 중단됐으며, 회사는 화재로 인한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화재는 20분만에 진압돼 소실 규모는 크지 않았다. 다만 공장 가동이 중단된 것은 화재로 인한 그을음 발생으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회사는 그을음 제거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파미셀은 울산공장에서 회사 주력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고 있으며, 해당 공장은 2교대를 통해 24시간 가동하고 있었다.


파미셀 울산공장 생산중단 분야 매출액은 391억원으로 2021년 매출 509억원의 76.9%에 해당된다.


파미셀 관계자는 "소방서로부터 생산공장에 대한 긴급 사용정지명령을 받았으며 명령기간은 안전조치를 완료할 때 까지며,  향후 복구 일정이 확인되는 공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일약품·광동제약·파미셀은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어 공장 소실 등에 따른 실질적인 피해는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생산 중단 기간이 길어질 수록 제품 공급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어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빠른 복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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