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료원, 금년 사상 첫 '매출 2조' 제시 주목
2025년 예산 공개, 안암 7527억‧구로 7270억‧안산병원 5018억
2025.02.24 06:14 댓글쓰기



고려대학교의료원이 매출 2조원 시대를 예고했다. 의정갈등 사태 등 척박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올해 사상 첫 2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체제에서 한층 탄력을 받은 성장세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안암, 구로, 안산병원의 균등한 성장이 예고됐다.


특히 지난해 나란히 의료수입 6000억원 시대를 열었던 안암병원과 구로병원은 올해도 호조세를 이어가며 무난히 7000억원 고지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최근 공개한 ‘2025년도 부속병원 예산’ 자료에 따르면 의료원은 올해 2조1567억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4년 1조7432억원 예산 대비 무려 4135억원이 늘어난 수치로, 2018년 사상 첫 의료매출 1조원 돌파 이후 7년 만에 ‘매출 2조원 클럽’ 진입을 예고했다.


산하 병원별로 살펴보면 안암병원이 7527억원, 구로병원 7270억원, 안산병원 5018억원으로 여기에 의료원본부 1751억원까지 합산하면 매출 2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올해 고대의료원 전체 의료수입은 안암병원 6820억원, 구로병원 6633억원, 안산병원 4233억원 등 총 1조7686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입원수입은 1조1854억원, 외래수입은 5513억원, 기타 의료수입 318억원이 책정됐다.


산하 병원별 2025년도 의료수입과 의료외수입 등을 모두 합한 총 수입 예산을 살펴보면 안암병원이 7527억원으로 3개 병원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계됐다.


지난 2022년 결산에서 처음으로 구로병원을 앞지르며 맏형의 자존심을 세운 안암병원은 올해도 그 여세를 몰아 사상 최대 실적에 나선다.


안암병원의 올해 예상 의료수입은 6820억원, 입원수입이 4487억원, 외래수입 2194억원, 기타 138억원 등이다.


구로병원 역시 성장가도를 이어간다. 올해는 입원수입 4494억원, 외래수입 2021억원, 기타 116억원 등 총 의료수입으로 6633억원이 책정됐다.


안산병원은 입원수입 2872억원, 외래수입 1297억원, 기타 63억원 등 총 4233억원의 의료수입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의료 외 수입의 경우 구로병원이 5042억원으로 안암병원(451억원)을 앞섰다. 안산병원은 220억원이었다. 산하병원들의 기부금 수입과 연구수입 격차가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 연구수입의 경우 구로병원이 23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안암병원 216억원, 안산병원 91억원으로 예상됐다.


기부금의 경우 구로병원이 182억원, 안암병원 160억원, 안산병원 98억원 순이었다.


지출 항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의 경우 구로병원이 2869억원으로 가장 지출이 컸고, 안암병원(2722억원), 안산병원(2095억원)이 뒤를 이었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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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대 02.26 01:52
    최근 10년간 매출 증가율은 고대의료원이 가장 높은 듯.

    건물을 늘려서 일까? 의료진이 우수해서 그런가?

    위치는 그렇게 좋진 않은데.
  • 고여대 02.25 05:57
    수입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명실공히 의료계 수입1위,

    고려의대병원들.
  • 대전 02.24 23:35
    2조를 넘다니 대단하군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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