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확대 안해도 2037년까지 의사 초과"
서울의대 오주환·홍윤철 교수팀 "의료시스템 개혁 안되면 증원 무의미"
2025.03.10 19:46 댓글쓰기



사진제공 연합뉴스


국내 의사 수급 문제를 분석한 연구에서 2037년까지 의사 공급이 초과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당장의 의대 정원 확대 필요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적절한 의료 시스템 개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장기적으로는 의사 부족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서울의대 오주환·홍윤철 교수팀은 오늘(10일) 오후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개최하는 '의사 수 추계 논문 공모 발표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진은 기존 의료 수급 추세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나리오를 적용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 "의대 정원 확대 없이, 건강보험 시스템 개혁 없이도 2037년까지 지속적인 의사 초과 상태"라고 결론을 맺었다.


정부는 2024년 의대 정원을 기존 3058명에서 5058명으로 증원하는 방안을 발표했으나, 연구진은 이 계획에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이번 시뮬레이션 연구 결과는 2025년 및 2026년 의대 입학 정원을 확대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론 의사 부족 가능성도 존재…의료개혁 필수"


이번 연구에 따르면, 2037년 이후부터는 의사 수급이 감소하면서 의료인력 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연구진은 "적절한 의료시스템 개혁이 없으면 정원 확대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특히, 필수의료 분야와 비수도권 지역에서 의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정원 확대가 아닌 의료 시스템 개혁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구진이 여러 의료개혁 시나리오를 분석한 결과 ▲가치 기반 의료시스템 도입 ▲65세 이상 노인 대상 환자 등록제 ▲1차의료 강화 등의 개혁이 이뤄진다면 의사 수급 문제가 보다 효과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연구진은 "국민이 우선 순위로 삼는 의료시스템 개혁을 반영해야 하며, 단순히 의사 수를 늘리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해관계자들 간 대화 기회를 확대해 환자의 미충족 의료 요구를 해결하고, 결과적으로 정원 확대 필요성을 줄이거나 제거할 수 있는 효과적인 개혁 로드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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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인가미대인가 03.13 11:19
    의대 졸업해서 강남에서 사모님들 상담해서 필러 팔아먹는게 의사인가??

    의대 졸업해서 공기업취업했다가 적당히 논문 좀 쓰다가 적당한 시점에 교수 하면 그게 의사인가 ??

    과고 졸업 의대 졸업 피부과 의원 개업 과연 의사인가?



    근데 너네 선배들은 위의 경우가 대부분이지 그래서 의대인가 미용시술 대학인가?



    공부잘하는 줄 알았더니 돈 독만 올랐고 뭘해야할지 모르는 애들만 쭉 모아놨네
  • 정부미 03.12 03:41
    위 연구 결과를 믿기 힘들다.

    세계 1위 출산율 감소와 노인/청소년 자살율, 독신가구비율을 고려할 때 대한민국의 의사숫자가 미래에도 부족하며

    낙후지역 의사숫자를 확대해야한다는 연구결과는

    황당하기 짝이 없다.

    첫째 대한민국은 인구밀집도가 매우 높은 국가이고 전국이 1일생활권이라 서울은 교통접근성이 매우 좋다.

    민주당 문재인 정권이 의료전달체계를 망가뜨려 서울 집중을 고의로 유도하고 낙후지역주민들도 서울의 대형병원 의료서비스에 접근하기 쉽게 했고 노무현 정권은 의료민영화를 추진했다. 사회계층별 의료서비스 욕구에 부응해야한다는 이유로.

    그러나 민주당 정권은 여타 사회주의 의료제도를 택하고 있는 유럽국가들처럼 세율을 높이지 않아서

    대한민국은  의료서비스 국고보조나 지방세보조가 너무 낮다.

    또한 의료민영화를 추진했으면서도 미국 자본주의식 의료제도의 도입은 주저하여서 병의원이나 의사들은 의료수가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국민의힘당은 민주당이 했어야했던 의료정책,

    의료민영화나 자율화가 시행되지 않았는데도

    의사숫자를 OECD  수준으로 맞춘다면서

    건강보험공단 재정에 국고나 지방세를 보조한다는 발표하지 않았고 오히려 세율을 낮춘다고 한다.

    현재 민주당 정권(노무현-문재인)이 한다고 해놓고 하지 않은 정책때문에,

     국민의힘당 정권이  의사숫자를 OECD수준에 맞춘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트럼프가 관세폭탄을 떨어뜨렸고 관세총질을 하고있으니

    우루과이라운드의 불똥이 대한민국 의료계나 의학교육계에도 떨어질 것이다.

    이런 의료정책은 전제조건들이 갖춰지지 않았으므로

    적절하지 않다. 전면 폐기하는 것이 옳다.

    의료정책 수립은 관련 전문가에게 위임하는 것이 옳으며

    다른 OECD국가의 사례를 베끼거나 그 틀에 억지로 끼워맞추는 것은 하지 말아야한다.



    모든 국가들은 제각각 특수사정들이 있다.

    대한민국의 특성에 맞는 의료제도가 필요한데

    왜 OECD선례를 베끼려하는가?

    연구논문들은 다른 연구자들의 논문들을 베끼면 안되는데

    정책들은 다른 나라들의 정책들을 베껴도 문제되지 않기 때문인가?
  • 안토니오 03.11 17:53
    어찌됐든, 의대정원 시발점이 홍교수의 논문탓이라는 것을, 본인이 깊게 반성하고 자기의 의도는 그것(증원)이 아니라고, 더 강력히 피력했어야 함.
  • 나의새 03.11 17:07
    윤석열이가 그래서 의새들 처단하고자 했던거구나. 비러먹을 놈들.
  • 이제혁 03.11 15:26
    의료시스템개혁에 찬성합니다

    의대  증원 반대합니딘
  • 의사많으면 03.11 08:55
    로스쿨 후유증으로 생계형인 동시에 상식을 벗어난 준사기성 법조인 활동이 급증하고 있다.  의사들이 늘어나서 이태리등 유럽국가들의 의사들이 어떤짓들을 하는지 한번 봐야한다.  많아서 좋은건 부분적이고 나쁜건 전반적이다.  보고싶은 측면만 보고 판단하면 안보이는 쪽에 끔찍한 재앙적 팩트가 다가온다.
  • 로운리나잇 03.10 22:41
    니들끼리 북치고 장구치고 마음껏 짖어라
  • 니들 바보냐 03.10 21:26
    온동네 병의원 천지에 사방 팔방에 병의원 임대 . 눈깔이 삐었냐 맹인이냐
  • 이복자 03.12 10:00
    반면 교수진료한번 보려면 2년3년기다려야 되는건 안보이나요 ? 다들 동네병원보다 시스템이 갖춰진 큰병원들을 선호하니까 빈익빈부익부 현상인거죠 ?개혁은 전 대통령들이 하려다 못한것들 모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