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오 기업 할로자임이 알테오젠 파트너사 MSD를 상대로 특허소송을 제기했다.
할로자임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지방 법원에 MSD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회사는 "MSD가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제형이 자사 기술인 '엠다제' 특허를 다수 침해했으며 MSD가 허가 없이 해당 기술을 이용해 키트루다SC를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IV를 SC로 변환하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곳은 알테오젠과 할로자임 두 곳뿐이다.
MSD는 알테오젠의 SC 변환 플랫폼 기술 ALT-B4를 기술도입해 키트루다SC를 개발 중이며 글로벌 임상 3상이 완료, 올해 제품 출시 예정이다.
앞서 MSD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할로자임의 엠다제 관련 특허 10건에 대해 미국특허청(USPTO)에 특허무효심사(PGR)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알테오젠은 "다양한 방식으로 엠다제 특허에 대한 광범위한 분석을 완료했다. 이 내용은 MSD가 PGR을 제기하며 주장한 내용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면서 "이에 따라 할로자임의 엠다제 특허는 무효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차례 밝힌 것처럼 ALT-B4와 엠다제는 특허적으로 명확히 구분되는 별개 물질이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지난 3월 WSJ 보도 이후에도 알테오젠은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