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6일 전국 17개 시·도별 공약을 발표하며 울산의료원 설립, 인천·전북·전남 지역에 공공의대 신설 추진, 경북 지역에 의과대학 설립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공공의료 확대를 위해 어린이 치료센터를 특화한 울산의료원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임 당시 추진했던 성남의료원과 비슷한 모델로 설립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민주당 울산시당 관계자도 "첫 번째 대선 공약으로 어린이 치료센터를 특화한 울산의료원을 설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3개 지역에 각각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인천 지역에는 공공의대 및 감염병전문병원 설립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며, 전남 지역은 공공의대 설립 등 전남도민 건강과 공공의료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복안이다. 전북 공약에서도 공공의대 신설 추진이 포함됐다.
또 경북 지역에는 '의과대학 설립 검토 및 상급종합병원 유치 지원'을 제시했다.
한편, 이 후보는 지난 6일 의대생들에게 "학교로 돌아와 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과학적 근거도, 의료교육 현장의 준비도 없이 밀어붙인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이 문제의 시작이었다"며 수가체계와 수련환경 개선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