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노조, 김영태 병원장 고발···"교섭 회피"
"4차례 임금교섭 거부·의도적 지연"···병원 "실무협의·면담 지속" 반박
2025.06.12 11:58 댓글쓰기



사진출처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 분회 

서울대병원 노사가 올해 임금 교섭을 두고 충돌을 빚고 있다. 노조는 "임금 교섭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김영태 병원장을 고용 당국에 고발했다.


12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 분회에 따르면 분회는 전날(11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근로감독을 청원했다.


앞서 분회는 지난 5월 9일 병원 측에 올해 교섭 일정을 전달하고, 5월 19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입금교섭 요청 공문을 보냈다.


▲실질 임금 인상 ▲임금체계 개편 ▲공공병원 지원 ▲중증도 연계 인력 충원 등의 요구를 담았다. 


서울대병원 분회 단체협약 제77조에는 신속 교섭 의무 조항이 있는데, "어느 일방의 단체 교섭 요구가 있을 시 5일 이내 교섭에 임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병원이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게 분회 주장이다. 분회는 "의도적으로 교섭을 지연시키고 노사 파국을 자초하고 있다"며 "병원장의 법과 단체협약 위반을 두고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분회는 11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근로감독을 청원했다. 


청원서에 분회는 "이미 4차례 교섭요청을 했음에도 그 어떤 사실 공고도 하지 않고 교섭요구를 의도적으로 거부했고, 공고도 올리지 않고 해태하고 있다. 시정조치를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12일 오전이 되자 서울대병원은 교섭요청 사실 공고를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은 올해 노조 요구가 바뀌었기 때문에 이를 조율하려던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임금·단체협약을 진행하는데, 올해는 노조가 임금 분리교섭을 요구해 왔다"며 "이에 기존 관행과 노사 신뢰를 고려해 일괄 교섭 공문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교섭을 의도적으로 지연시켰다는 지적에 대해 관계자는 "노사 실무협의, 대표자 면담을 계속 진행해 왔다. 성실히 교섭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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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휴 06.12 13:18
    어휴... 사회 좀 말아먹고 병원에도 빨대 꽂아서 병원이 잘되는거에는 관심 전혀없고 피 빨아먹고 망하게 하는 주범들.. 보건의료노조 문제 심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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