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병원(병원장 김재일)은 최근 최첨단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 Xi(Da Vinci Xi)’를 도입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병원은 최근 건강검진을 통해 7cm 크기의 자궁근종과 심한 빈혈이 확인된 48세 여성환자에게 다빈치 Xi를 이용한 자궁전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첫 수술을 완료했다.
난소낭종절제술은 물론 자궁전절제술, 담낭절제술 등 병원은 다빈치 Xi 로봇수술 적용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병원은 지난해부터 류재욱 부원장을 중심으로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외과 등 다양한 진료과 의료진과 전담 코디네이터로 구성된 ‘로봇수술센터’를 갖추고 수술 준비와 숙련도를 높여왔다.
‘다빈치 Xi’는 최소침습적 수술 방식으로, 환자의 몸에 작은 구멍을 내고 4개의 로봇팔을 삽입한 뒤 의사가 콘솔을 통해 원격으로 수술을 조정하는 자동화 로봇수술 시스템이다.
고해상도 3D HD 화면을 통해 수술 부위를 최대 15배 확대해 정밀한 접근이 가능하며, 손떨림 없는 로봇팔로 인해 미세한 신경이나 혈관 부위에서도 정확히 수술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적 강점으로 다빈치 Xi는 복강경 수술에 비해 출혈과 감염, 통증이 적다. 흉터도 거의 없으며 입원기간도 짧아 환자의 빠른 회복과 높은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전립선암, 방광암, 자궁암, 갑상선암, 위암, 대장암 등 다양한 암 수술뿐만 아니라 자궁근종, 난관복원술, 두경부 종양, 심장 질환 등 고난도 수술 분야에도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김재일 병원장은 “앞으로도 로봇수술 적용 범위를 더욱 확대해 세계 수준의 암 치료 서비스 제공은 물론, 중부권 의료허브로서의 위상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