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병원, 장례식장 완전 폐쇄 등 공간 재배치
"진료·연구 중심 기능 강화하면서 공공의료기관 역할 쇄신"
2025.06.20 09:57 댓글쓰기



제주대학교병원이 오는 7월 1일부터 장례식장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


병원은 해당 공간을 진료 및 행정시설로 전환하는 대대적인 공간 재배치를 통해 진료·치료 기능과 공공의료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20일 제주대학교병원(병원장 최국명)에 따르면 최근 도내 의료수요 증가로 제주대병원 진료예약과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도민들의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본관 내에 분산된 비진료시설(행정 및 업무지원부서) 점유로 의료시설 확충에 한계가 있었다.


이들 부서는 본관 1~4층, 그리고 지하까지 분산 배치돼 있어 진료공간 확보를 어렵게 하고 있으며, 동시에 행정 효율성도 저하시키고 있다.


이에 제주대학교병원은 장례식장 공간을 비진료시설 이전지로 활용하기로 결정하고 본관 내 의료시설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장례식장은 병원 외부에 위치한 지하 2층 규모로, 지하 1층 500㎡, 지하 2층 400㎡ 등 총 900㎡에 이른다.


이 공간을 비진료 부서 통합 업무공간으로 재구성헤 본관 내부에는 진료·치료·의학연구 시설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첫 조치로 제주대병원은 오는 7월 1일부터 장례식장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


병원 측은 이미 내부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진료 및 비진료시설 재배치를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이번 조치를 통해 행정과 진료 시너지를 높이고 병원 본연 기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제주대병원은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진료예약과 대기시간을 단축해 도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진료서비스 질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나아가 의료·연구 인프라를 강화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정체성과 사회적 역할도 보다 확실히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병원 관계자는 “건물 신축 등 외형적 확장이 어려운 현실에서 진료, 연구, 공공의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며 “장례식장 운영 중단에 따른 도민 혼선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히 안내하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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